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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21:47

타산지석 분류없음2018.06.20 21:47

라이프 스타일 등의 부분에서 타산지석으로 삼는 예가 하나 있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지만).


부모님께서 알고 지내던 분들 중....

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부모의 특별대우를 받고 큰 이였다고 한다. 

공부를  잘 하지는 않았지만,  인맥/성격등으로 사업에 성공해서 꽤 잘 사셨다고 한다.

1980 년대 이전에도 가족 모두를 데리고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하시고 (회사 사업 덕에 퍼스트 클래스 등만 타고) 

해외골프도 많이 치러 다니시고 집도 호화롭게 꾸미고 고급승용차에 운전기사 또 벽돌만큼 큰 카폰도 가지시고...


보이는 것들에 치중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IMF 후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사업도 기울고 점차 가계빚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분들께서 이전 삶의 스타일을 잘 포기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그전처럼 자주 가진 못해도 가끔 가더라도 고급 호텔 등에 머물고. 

더 이상 회사의 혜택을 받지 못해도 비지니스 클래스를 타고. 

친구들을 모아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턱을 내며 허세를 부리시기도 하시고. 가끔 온 가족들을 다 모아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고.

가족들이 모두 다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그렇게 살고 계시니, 해마다 가계빚이 점점 늘어나더라고 한다. 집도 저당잡히고.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부부가 우리 어머니를 찾아오셨다고 한다. 

안 그래도 힘들어하시던 어머니를 위로해주시고 잘 해주셔서 어머니는 고마워하셨다.

그런데 얼마있다가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 당신들에게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 집도 못 장만해줬다고, 이제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우리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실 수 없으니 자신들이 우리 부모님 집에 싸게 전세 들어와서 살고 싶다고...

그러면서 남자분이 우시더란다. 자기 아들 집도 장만 못 해 줬다고.

그게 우리 어머니랑 무슨 상관인지... 


어머니는 기가 막히셨다고 한다. 나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된 후, 그런 얘기를 들으니 엄청 화가 났었다.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고, 그 후 그 분들은 점차 연락이 멀어졌다고 한다. 

어찌보면 영화 Blue Jasmine 주인공 같은 분들...


물질적인 풍요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시되고 자기중심적 (sense of entitlement 등) 경향이 강한  시대를 살아갈 때 타산지석(?) 이 되는 안타까운 얘기다. 


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