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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4. 09:19

숙제하듯 영화보기 카테고리 없음2018. 9. 4. 09:19

왕가위 감독이 2018 년 H 대 졸업식 명예 박사를 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한두달 전 (무료로) 배달받고는 관심없이 책상위에 올려둔 잡지를 뒤늦게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기사.


안 그래도 몇 년 전 화양연화를 보고 그 영상미 에 잠시 혹한 기억이 있어, 잠시 여유가 있는 틈을 타서 그의 영화 몇 편을 몰아서 봤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영상미 등등을 미쟝센이라고 한단다.


Chungking Express: 중경삼림 (1994 년) 

2046 (2004? 년)

The Grandmaster: 일부종사 -송혜교도 나온다. 


대단한 미장센의 영화들이라도 한꺼번에 보니 밀린 숙제하는 기분이었다. 

시각적 청각적 '감각'에 푹 빠져 헥헥거리며 아둥바둥 헤엄쳐서 수영장 끝까지 겨우 간 느낌.

중경삼림과 2046 은 특히 더 그랬다. (일부종사는 좀 예외)

내가 공감하지 못하나, 이 세상 어딘가에 충분히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을법한 이들의 이야기라는 것 -- 예술을 통한 간접경험의 시간,

세 영화 모두 화제작이었다는 기사도 많이 읽었었고 사운드 트랙도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제야 catch up 했다.

왕가위 감독의 다른 작품들은 또 몇 년 후에야 보게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H 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잡지 기사에서 그에 대한 소개를 옮긴다. 영화계의 거장이긴 한가보다. 

Wong Kar Wai. The creator of visually vibrant, character-driven films from Chungking Express to In the Mood for Love to the Grandmaster. Doctor of Arts: A cosmopolitan grandmaster of kinetic flair, whose tales of tears and ashes, foresaken spouse and fallen angels, transfix the senses, transcend conventions, and evolve dark shades of longing and love.


PS: 이런 이들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그럼 당신이 그리고 구하는 longing 이 해결되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주신답니다. 하면서 (진리이긴 하지만 수사학적인 면에서) 단답형 원론적 예술파괴적 전도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예술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음. 아니면 복음 안에서의 예술 등 은 어떤 것인가 생각의 가지를 뻗게 되지만 내가  지금 큰관심가져야  할 문제는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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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