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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7. 15:54

사순절 시작 카테고리 없음2023. 2. 27. 15:54

jury duty 로 지난 수요일에는 court 에 리포트했어야 해서 2 시간 걸려 check in 을 했는데, juror 가 되지 못하고 release 되었다. 앞으로 18 개월동안은 jury duty 통지 받을 일은 없을 거라고.
그래서 덕분에 쉬게 된 시간들을 '안식'하고 '씨름'하면서 지냈다. 그래도 그 결과는 나름 spiritual marker 가 될 듯 해서 이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대충 정리

  • banh-mi, 햄버거, 수제비, 돈까스, 오븐구이 k chicken
  • 운동
  • CE course: Responsibilities and Requirements for prescribing controlled substance (Schedule II opioid drugs): 2 년에 한 번 해야 하는 continuing education course. 
  • Promises in the Dark: Walking with Those in Need without losing heart by Eric McLaughlin (Ch 6 까지) - 아프라카에서의 의료선교생활에 대해서 썼는데 그 삶이 전혀 쉽지 않아 쉽게 빨리빠리 읽을 수가 없다. 계속 읽을 예정
  • Jesus and the Victory of God by NT wright -- 읽다가 포기. 수많은 저자들과 책들을 인용한 학술적인 책인데 내가 이걸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다.  
  • 그 대신 같은 저자가 쓴 짧은 책 The Original Jesus: The Life and Vision of a Revolutionary 를 2 시간 정도 만에 읽어버림.
  • Broken Signposts by NT Wright: ch 1 까지 읽음
  • Reading While Black by Esan McCaulley -  Ch 2 만 읽음. 저자의 문체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진도가 더디기도 하지만,  동양여성인 내게는 전혀 새로운 흑인 남성의 시각으로 성경을 읽는 걸 소화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계속 읽을 예정
  • 성경책: Revelation. 요즘 devotional 본문이기도 함. 
  • 사순절 묵상집: A Way other than our own by walter Brueggermann -- 아주 좋다. 아이가 읽어주는 걸 듣는데 훨씬 더 좋다. 
  • 세상을 뒤집는 기독교 by 브라이언 월쉬 - Ch 3 그리스도인의 애통,Ch 4 역사의 종말에 선 그리스도인의 소망 을 읽었다. Ch 1&2  도 천천히 읽어야지
  • 브라이언 월쉬가 인용한 콕번이라는 사람의 노래가사 "기적을 기다리며" 를 옮긴다.  그 시에 노래하는 소망은, 적진의 한가운데 있는 밭을 구입하는 예레미야의 소망과 "공명하는 잘 단련된 소망"이란다.  그것이 내게도 공명하는 바가 크다.  

땡볕에서 일하는 그들을 보라/ 웃음거리가 된 성자들과 낙오자들 /일하면서 밤이 오기를 기다리네/그리고 기적을 기다린다네
바깥 어느곳에 서늘한 곳이 있다네/평화와 균형이 다스리는 곳/신비로운 보석과 같은 미래를 위해 일하며/기적을 기다린다네
당신은 손바닥을 비빈다/창살 위에서/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당신은 당당하게 일어나/강한 사람인 척 한다/그렇게 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눈물을 흘려온 사람들처럼/죽어 없어진 사람들처럼/우리 안에 있는 천사를 자유롭게 해주려 애쓰며/그들이 기적을 기다리는 동안에
1 달러를 벌기 위해 분투하고/10 센트를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과거에서 벗어나 현상을 유지하려 애쓴다/그런데 어째서 역사는 그처럼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당신은 기적을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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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2. 16. 15:07

나 홀로 집에 카테고리 없음2023. 2. 16. 15:07

얼마 전  아이아빠가 다양한 occasion 으로 인해 집을 며칠 비웠었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첫 며칠은 일하러 다니고 집에서도 각종 일하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토요일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몸과 마음의 피로가 몰려와서 몸이 마비된듯했다. 

주일 날 아침 10 시까지 침대에 누워서 각종 설교도 듣고, 동갑친구에게 추천받은 <오십에 읽는 논어> 도 읽었는데, 자리에서 일어날 엄두가 도무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겨우겨우 힘을 내서 일어나서 집안일도 좀 하고, 운동도 하러 다녀오고, 시장도 봐오고, 아이아빠가 주일저녁에 오니 닭볶음탕을 대충 만들기는 했다 (맛은 별로 없었다).

요즘 교회에는 따로 나가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고 첫 15 + 년 이상동안 평균교인에 비해서 교회출석/활동을 몇 배 더  했기에 앞으로 몇 년은 더 쉬어도 된다고 큰소리 치고 있는데, 사실 여기에 나열하지 못하는 이유들은 다른데 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끝장을 보고 싶다는 오기도 있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교만인 거 안다.  몸과 마음이 지치면 주일 아침 10 시까지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약한 존재이니까.  교회를 열심히 다닐 때는  세상 속에서의 '일상'이 아주 엉망이었다. 일상 속에서의 예배를 배워나가고 있다.  신명기 6:5-9 처럼 어떤 방식으로라도 매순간 말씀을 가까이 하거나 기도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가 없다. 

그렇다면 위에 얘기한 그 일요일, 극도의 피로감은 며칠간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아서였을까? overspritiaulize 할 수는 없지. 그동안의 physical tireness 가 몰려오기도 한 거겠지. 

그 다음 월요일, 일하러 갔는데 누가 그런다, "어제 비가 정말 많이 왔지?"  그런데 날씨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한 거다. 분명 밖에 나가서 운전도 했었는데... 곰곰 기억해 보니 토요일 저녁부터 비가 쏟아지듯 오긴 했었구나.  너무 피곤한데 정신없이 다녀서 날씨에 신경도 못 쓴거다.   

화/수요일 남편은 다시 출장. 하나님의 도우심인지, 일이 바쁘지 않아서 '안식'에 집중하려 했는데, '안식'보다는 '영적 몸부림' 혹은 '하나님과의 씨름/레슬링'에 가까웠다. 여러모로 하나님께 뗴쓰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어떤 설교유툽에서 추천된 책 <Dark clouds, Deep mercy: discovering the Grace of Lament> 를 소리내서 읽다가 엉엉 울고 (흠.... 잘 안 우는데).  예례미야 애가의 폐허처럼 지진 피해를 당한 이웃들을 떠올리며 그랬어야 했는데, 그거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컸던 듯 싶다. 일종의 자기연민이 아니었을까? 회개한다.  혼자 집에서 오랜만에 집에서 소리내어서 기도하다가 고린도후서 4-5 장이 떠올라서 그 본문에 대한 설교 두 편을 연달아 들었다. 질그릇에 담긴 보배와 나이듦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그 후, 약 2 주가 지났는데, 몸이 계속  말썽이었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소화불량을 겪고 난 후 최근 며칠 몸살증상이 있어서 진통제투혼 중이다. 진통제 먹으며 일하고 집에서는 골골 거리고. 그래도 오늘은 훨씬 나아졌다. 

<Dark Clouds, Deep Mercy: Discoerying the Grace of Lament> 는 다시 차분히 읽고 있다.  얼마 전 예례미야 애가 3.22-23 을 가사로 한 찬양의 배경을 새로이 깨닫고 진한 여운을 받으며 종종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책에서 다시 그 배경과 하나님의 소망, 믿음에 대해서 읽으니 좋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계 곳곳의 '폐허'들을 떠올리며 기도한다. 

다음 주는 jury duty 가 있어서  stand by 여야 하는데, court 에 안 갈 수도 있으니 좀 쉬어가는 시간이 될 듯 하다. jury duty 통보를 받았을 때 불만이었는데, 이제는 지금 이 시점에  jury duty 가 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court 에 안 가게 된다면 그 기간이 '안식'이 될지 '씨름'이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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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1. 31. 13:16

좌표 카테고리 없음2023. 1. 31. 13:16

2015 년에도 하나님의 좌표와 세상의 좌표에 대해서 썼었는데 여전히 같은 고민 중이다.

https://mnrji.tistory.com/360

이런 고민은 어느 크리스찬이나 비슷하게 하겠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접한 건 대학교 때 예수님을 믿고 시작한 일대일 교재 Survival Kit 의 한 쇼핑몰 예화에서였다.  한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에 도둑이 들어서 진열된 상품들의 가격표를 뒤죽박죽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원래 비싼 물건에 싼 가격표가 붙이기도 하고 싼 물건에 비싼 가격표를 붙여놓았다. 세상이 딱 그러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도둑'이 들어서 모든 걸 뒤죽박죽 바꿔놓았다는 얘기다. 그 당시 survival kit 에서 그 도둑은 Sin 이라 했다. 하나님이 아닌 "I" 가 중심이 된 sin. 

그 후 NT wright 등등이 그 페러다임을 좀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주인되어야 하는 세상에서 다른 것들이 주인노롯한다는 건 맞다. 

한 사람의 가치와 인생을 evaluate 하는 기준도 그렇게 뒤죽박죽되었다.    

권력과 재력은 어디나 중요한 잣대인듯 하고, 

한국에서는 학벌과 주거지역을 참 많이 따진다고 한다. 외모도 유독 더 따지는거 같고, 1 인당 명품소비가 세계 1 위라니 명품 착용도 상당히 중요한가보다.  조선시대에는 가문 (양반, 벼슬, 명문가)이 무척이나 중요했겠지. 

미국 보스턴에서는 단연코 academic achievement 가 중요했다. 지금도 당연히 그러하겠지. 

실리콘 밸리는 academic achivement 보다는,  대학 중퇴자라 하더라도  혁신적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현하는 entrepreneurship 이 최고였던 시대를 막 보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는듯한데  그래도 그 innovation 의 정신은 쭉 이어가면 좋겠다.)

하여튼 그렇게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다양한데,  스스로를 바라보는데도 시대와 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천명을 코 앞에 두고 만감이 교차하는데,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생각해보는데도, 위의 기준들이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는 이 정도 achieve 했으니까 괜찮고 저 부분에서는 아직 이만큼 모자른 거 같고...  옛날에 왜 이리 '뻘짓'을 많이 했지?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더 할걸 하는 반성 등등등...

머리로는 아주 잘 안다.  위와 같은 기준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점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들이라는 걸. 

아래 도표처럼 가장 중심된 하나님의 좌표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봐야하는데, 뒤죽박죽된 좌표 속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는 거다.  뒤죽박죽 좌표의 value 들인 권력, 재력 기타등등을 절대가치로 착각하면서.  

 

대충 그려본 그림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주되신 좌표의 values 는 무엇인가?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the fruit of the Spirit (love, joy, peace, pateince, kindness, generosity, faithfulness, gentleness, self-control), justice and beauty,  holiness 등등등

하나님의 좌표를 더 선명하게 가슴과 존재에 새기고, 허락된 시간동안 하나님의 가치들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어떡하면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가치의 좌표가 더 선명해지도록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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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