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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6. 10:18

루시드폴: 아직 있다 카테고리 없음2015. 12. 16. 10:18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지만 

꽃은 지고 사라져도 

나는 아직 있어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 아이도르  등과, 공감하기 힘든 감성팔이 사랑노래들만 있는 가요계인줄 알았는데 

관심을 갖고 들어보니 깊이 있는 노래들이 많다. 

이 시대 (젊은) 세대 등 의 아픔을 노래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암시하기도 하는 그런 곡들.


이 시대의 사람들이 만해 한용운님이나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일제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심정을 느끼듯,

먼 훗날의 사람들은 이 시대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이 시대가 어떠했나 피부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곘다.


<Prophetic Imagination> 책에 보면, prophetic imagination 은 prose (산문)이 아니라 lyrics (운문, 시, 가사?) 를 통해서 표현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 lyrics 가 오늘 날 기독교에 있는가.. 문득 궁금해진다.  잘 모르겠다. 없다는 의미의 잘 모르겠다가 아니라 진짜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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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