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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페미니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한국미디어도 미디어지만, 최근 오바마가 feminism 에 대해서 쓴 도 있었다. 오바마의 글은 힐러리를 지지하는 정치적 동기가 배면에 있는걸 무시할 수는 없지만  오바마가 자신의 딸 둘을 생각하는 맘도 잘 나타나 있다.  패션, 화장품, 이성관계 등에 대한 기사가 대부분인 여성잡지[각주:1]에 미국 대통령의 페미니즘에 관한 글이 실렸다는것도 상징성이 있다. 최근 십대 남 vs 여학생이 보는 미국잡지를 비교한 기사를 봤다. 진로/커리어 등등에 관한 기사가 대부분인 남학생 잡지에 비해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사들은 위의 잡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오바마 뿐 아니라 많은 딸 가진 부모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또한 아이가 살아갈 삶과 세상에 대한 바람이 있다.  아이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한다. 그건 남녀평등/동등을 추구하는 것이지 여성우월/남성혐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뚜렷이 밝힌다.  아이와 가벼운 대화를 하다가 가끔 남성을 깎아내리는(? 특정남성들이 아닌 불특정다수의 남성들) 농담이라도 하면 그건 (페미니스트가 아닌) man-hater 적 발언이라고 한다[각주:2]  Man hater 라는 표현도 아이에게서 배웠다. 그런 순간들이  아이의 perspective 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밖에도 내게 페미니즘을 들여다 볼 동기를 부여한 개인적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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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고 있는 중.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건 feminism 이라기 보단 gender debate 이라는 term 이 더 적절하다는 것.

속독하며, Critical reading 보다는 초보자로서 overview 를 하는 것과 배움에 중점을 두고 있음. 


다 읽은 책들:


(1) Neither Complementarian nor Egalitarian: A Kingdom Corrective to the Evangelical Gender Debate by Michelle Lee Barnwell. 신학교수가 쓴 책. complementarian 과 egalitarian 이 있다는 것도 모르던 내게 좋은 입문서가 되었음. 


(2) Jesus Feminist: An Invitation to Revisit the Bible's View of Women by Sarah Bessey. 샛노란색 표지에 비교적 큰 활자를 지닌 얇은 책의 겉모습때문에, 읽기 전부터 괜한 편견을 가졌다. sophomoric 한 책이 아닐까? 그런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해서인지 중간중간 그렇게 여겨지는 일부 단락이 있긴 했지만, 무척 유익한 책이었다. 그 중 한 챕터는 마르틴 루터 킹 쥬니어의 "I have a dream" 연설을 떠올리게 할 정도의 호소력을 가졌다. 


위 책들의 결론: egalitarian 이나 complementarian 이라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Unity in Christ 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 다음 말씀처럼:


28 There is neither Jew nor Gentile, neither slave nor free, nor is there male and female, 

for you are all one in Christ Jesus. (Galatians 3:28)



적용에 대해서 크게 다루지 않는다. 특히 Sarah Bessey 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각자의 처한 곳에서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며 예수님께 충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3)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기독교책이 아님. 20 분 동안 훑어보기만 했다. 일본의 상황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 




읽고 있거나 읽을 책들.

다음 책들은 적용점을 더 다룰 듯 하다. 두 책 모두 다 egalitarian 시각.


(1) What Paul Really Said About Women: The Apostle's Liberating Views on Equality in Marriage, Leadership, and Love by John T Bristow 

(2) Partners in Christ: A Conservative Case for Egalitarianism by John G Stackhouse Jr. 



(3) Exclusion and Embrace by Miroslov Volf 에도 Gender debate 에 대한 한 chapter 가 있던 걸로 기억된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성경의 controversial 한 구절들을 다루는 것은 어느 한 책에 집중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 저 책에 흩어져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 읽은 바로는). 언제 시간 나면 그것들을 노트에 정리하던지 해야겠다. 


짧은 예를 들자면, 

(1) 남성이 가정의 head 라고 했을 때 그 head 의 원어적 의미는 가장/리더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전쟁터에 뛰어드는 군대의 선발(선두?)의 의미가 크다는 것. 

(2) 창세기에 여성을 남성의 helper 로 창조했다는것도 여성만 남성의 helper 라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 helper 라는 것.... 등등. 

helper 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는 '강한?' helper 를 의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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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에 지닌 남성혐오 및 여성혐오 도 다뤄야 하고, 그와 더불어  인종 & 국적 & 종교 & 나이 & LGBTQ+ &기타 등등 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편견들도 들여다 보고 고쳐야 하고 요즘 이래저래 바쁘다.  일터에서 워낙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1. 잡지 이름 탓(glamour) 인지, 필터를 걸어놓은 우리집 인터넷에선 잡지 페이지가 열리지도 않는다. [본문으로]
  2. LGBTQ+ 등에 대해서도 한번 잘 못 얘기했다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로 찍히기도 했다. 진땀빼며 아니라고 설명해야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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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