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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4. 15:37

Guilt and Grace 카테고리 없음2017. 2. 4. 15:37

Guilt and Grace - 폴 투르니에의 책 제목이다. 책은 집에 있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  아무튼 밑에 쓰는 건 그 책과는 상관없이, 주제에 관한 my own random thoughts..

1.   최근 누군가로부터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set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others, so that they may see your good works and give glory to your Father who is in heaven. Matt 5: 14,16" 를 인용한 감사 이메일과 전화를  받았다. 지극히 작은 평범한 일을 했을 뿐인데......     최근 의기소침해져 있었다는게 영적으로 전달되었는지,  encouragement 의 차원에서 해 준건 아닌지 싶다.

2.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성경말씀이 스스로에게 적용된다고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스스로를 세상의 빛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그다지 없다.

3.   항상 하나님의 빛을 간구하고 그런 빛과 소금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했지,   이미 세상의 빛이 되었다고 여겨 본 적은 별로 없다.

4.   왜 그럴까 생각해 본다. 물론 하나님의 영광에 비하면 죄인일 뿐이고 한없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인을 사랑해 주시고 의롭게 하시는 그 은혜는 분명 알고 있는데,

6.   (예수님 발끝은 커녕) 사도바울이나, 본훼퍼나, 짐 엘리엇이나, 마더 테레사나, 또 일부 평범하지만 "대단한" 사람들의 발끝에도 이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 때문인거 같다. -- 믿음, 헌신이나 사역 등의 면에서... 특히 헌신이나 사역의 면에서. 

7.   그래, 잣대가 뭔가. 헌신이나 사역,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역에의 헌신이라고 볼 수 있을까?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구조화/체계화되어있는 사역을 안 하고 있기에? 

8.  흠... 그런면에서 부족하기에,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빛과 소금이 되는 기준에 못 이르는 것처럼  움츠려져 있는거 같다. 

9.  한 종류의 기준에 못 이른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에 가깝다고나 할지.

10.  그런 죄책감은 하나님께서 오는 걸까? 

11. 어떤 구조화/체계화된 사역 하나를 한다면, 빛과 소금이 된 듯 떳떳해 질 수 있을까?

12.  어떤 기준/목표에 이르지 못해서 오는 죄책감에 의해서 drive 되는 헌신 vs.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서 하는 헌신의 차이는 뭘까?

13.  죄책감의 열매를 낳는 헌신 vs. 사랑과 은혜의 열매를 맺는 헌신 이라고 한다면 너무 섣부른 결론일까? 

14. 그리고 일이나  라이프 스타일에의 헌신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인격에의 헌신은 어떤 모습일까? 예수님의 사랑에 항복하며 하는 예수님에의 헌신이, 일이나 라이프 스타일에의 헌신으로 자연스럽게 이르게 되는 것이고.. 또 그런 순서를 밟아야 죄책감의 열매보다는, 사랑과 은혜의 열매를 낳게 되는 것 아닐지...

15. 목표에 못 이른다는 죄책감에 의해서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은혜에 의해 이끌리는 삶을 살고 싶다. 그것이 느리게 걸어가는 삶이라 하더라도... 그의 목자국 난 손 잡고 사랑과 은혜의 발걸음 따라서, 차곡차곡 꽉 찬 걸음으로 걸어가고 싶다. 

16. 그러고 보니 마태복음 5:14, 16 의 말씀도 예수님 십자가 사건 이전, 예수님을 따르던 여전히 버벅거리던 제자들과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인 듯... "(성령의) 불" 받은 사도행전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성경은 잘 모르지만, 단순하게 보니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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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