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9. 1. 25. 09:50

단 몇 명을 위해서라도 카테고리 없음2019. 1. 25. 09:50

리 가족이 sponsor 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몇 명 있다. 

위에 같이 쓰니까  무척 거창하게 들리는데,  고작 다섯 명의 아이들을 sponsor 하고 있을 뿐이다.

어떤 이들은 (연예인들) 수백명을 sponsor 하기도 한대는데...


다섯 명일 뿐인데 가끔 가다 배달오는 각종 절기, 생일 등등 카드를 keep up 하는게 버겹다.

몇 달 후 생일이라는 한 아이의 생일카드를 써서 보내라는 우편물을 몇 주 전에 받았는데 

미루고 미루다 오늘 쓰는데 그 아이가 몇 살인지도 모르겠는거다. 

그리고  같은 나라에 거주하는 또래 세 명의 아이들은 생긴것도 비슷해서 이름도  헷갈린다.

이렇게 관심이 없어서야....

각종 카드를 밀린 숙제하듯 쓰는 나는  영화 <부ㅅ행> 초반 ㄱ유의 모습과 비슷하다.

딸에게 작년 생일에 준 선물을 기억 못하고 올해 또 같은 걸 선물해 주는 바쁜 아빠. (좀비들 덕분에 ㄱ 유의 부성애는 성숙해 가지만)


그렇게 일일이 신경쓰는게 버겨워서 적은 액수의 giving 이라도 할 떄면, specific 프로젝트에 하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그 아이들은 우리들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 한 아이가 편지에 "i love my sponsor" 라고 쓴 걸 보고 가슴이 찡해왔다.

흠...

그런데 나는 아이들에게 카드를 쓸 때 "i love you" 라고 못한다. 그저 "God loves you," 라고 쓸 뿐이다.

왜냐하면, 부족한 내 모습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내가 내 아이에게 해 주는 정도의 해줘야 하지 않을지...

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 1서 3:18)


그런데 그들을 향한 내 관심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옛날  조부모님들 세대는 칠남매, 팔남매 등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낳고  양육하셨는지... (물론 그 당시와 지금의 제도와 환경 교육철학 등이 많이 다르긴 하다)

마더 테레사 같은 분은 그 수많은 고아와 빈민 등을 돌보셨는지...,

하나님은 이 수많은 인간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계시는지...


이렇게 귀찮은 맘으로 giving 을 하는 것 또한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행위일텐데...

단 몇 명의 아이들을 향해서라도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회개를 한다. 멀리서나마...  

다섯명의 아이를 위한 기도를 규칙적으로 하자. 내 아이 기도할 때 함께.

발음도 어렵고 기억하기도 어렵지만  그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늘 아버지께서 그들을 보살펴 주시고 공급하시고 인도하여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길. 

:
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