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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03

  1. 2021.02.28 옛날 옛적에
  2. 2021.02.24 three questions
  3. 2021.02.16 Heroes vs superstars
  4. 2021.02.15 백신 6: Covid arm
  5. 2021.02.10 백신 5
  6. 2021.02.03 하나님의 리듬 타기
  7. 2021.01.18 Praying as Jews of Tomorrow
  8. 2021.01.13 백신4
  9. 2021.01.06 백신3
  10. 2021.01.02 백신2
2021. 2. 28. 13:46

옛날 옛적에 카테고리 없음2021. 2. 28. 13:46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한 소작농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뿌리깊은 혈통을 자랑했으나 무척 가난했다. 그 마을 대지주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소작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들에겐 그들이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조상이 있었는데, 그 조상어른은 과거급제해서 벼슬도 하고 토지도 소유하고 노비도 거느렸었다고 한다. 그 분이 남긴 또 다른 업적은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세우고 제사의 체계를 갖춘것이다.  그  분 세대까지는 그 가문의 번성기 같았으나, 그 후대부터 서서히 몰락해서 토지도 잃고 사당도 무너졌고 결국 그 가문은 가난한 소작농이 되고 말았다.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새로 만들긴 했으나, 전해지는 옛 사당의 영광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허름한 초가집같았다. 

그래도 그 가족들은 그들의 가문에 큰 자부심을 있었으며 언젠가는 훌륭한 자손이 태어나 가문을 다시 일으키리라는 소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조상을  잘 모시면 그러한 은덕을 베풀어주시리라 믿고,  수많은 제사를 꼭꼭 챙겨가며 정성껏 지냈다.  제사 의복을 갖춰입고 향을 피우며 절하는 제사의식은 누가 봐도 신성해보였다. 가난하지만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제기도구들이나 의복들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제사를 집전하는 어른들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소작농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지만 제사 때만은 거룩한  신령이 된 듯 의기양양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비뚤어진 특권의식을 가졌던 소수의 사람들은,  천민, 여성, 장애인들 같은 약자들을 함부러 대했다.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적도 있으나  온 가족이 나서서 그러한 잘못을 덮고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나갔다.

그들은 제사전통을 이어가고 가문의 영광을 되살릴 아들들을 낳기 위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았다.  그러다 보니 아들을 낳을 때까지 수많은 딸들도 줄줄이 낳게 되었고, 가족수는 느는데 식량도 부족하고 집도 좁으니, 일부 딸들은 어린 나이에 먼곳으로 시집을 보내거나 심지어는 노비로 팔아야 했다.

어쩌다 보니  집안 어른의 잘못으로 서자를 낳게 되었는데... 당연히 그 시대 그 집안에서 서자는 온 집안 사람들의 천대를 받았다.

그런데 그 서자가 성인이 되더니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축지법과 장풍 등을 쓰기 시작했다.그 서자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조상을 잘못 섬긴 죄로 장애와 병을 앓는다고 여김 받는 이들의 장애와 병을 고쳐주었다.  물질적인 도움도 주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밤 탐관오리의 곳간을 털어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준 이가 그 서자였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유교의 인의예지신 같은 덕목들도 재미난 예화를 들어서 알기쉽게 가르쳤다. 그는, 인간을 사랑하고 예를 잘 지키는 것이 사람다운 길이라고 가르쳤고 양반 천민 등의 혈통은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가 한 천민여인에게 말하길, "제사를 선택된 일부사람들만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사람이 진심을 다해 자유롭게 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 오리라" 했다는 일화도 유명했다. 

그 서자가 어느 날 밤 신령한 모습으로 변해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의 혼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그런 소문들과 그런 행적들로 인해ㅡ 그 동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서자를 따랐다. 그 무리 중에는 천민들, 여인들, 장애인들, 등 약자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다. 

그를 왕으로 모시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관가와 벼슬아치, 대지주들은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 집안 사람들은. 그서자가 무척이나 못 마땅했다. 불과 서자에 불과한 녀석이 설치고 다니는 것도 꼴불견이었고, 그가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집안사람들도 관가와 대지주의 미움을 받게 될까 두려웠다. 그러면 훌륭한 자손이 태어나더라도 벼슬을 해서 가문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사라질텐데....만약 반역죄로 몰리기라도 한다면 삼족이 멸함을 받게 될텐데.... 

하루는 집안 어른들이 사당에서 제사를 거룩하게 열심히 지내고 있는데  그 서자가 나타나서 외치기 시작헸다

"가문의 영광이 이미 임했다. 이 사당을 허물어라.. 내가 이 사당을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 

그 서자는, 벼슬을 지냈던 자랑스런 조상의 위패를 가르키며 "내가 저보다 위대하다. 내게는 수천년 전 고조선을 세운 단군시조의 영이 함께 한다. 눈을 뜨고 똑똑히 보아라. 너희들이 상상도 못한 가문의 영광이 이미 임하였노라" 하며 외쳤다.

흠.. 워낙 허름한 사당이기에 사흘만에 다시 짓는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아 보였으나, 사당과 조상을 모욕하는 행위에 그 집안 사람들은 무척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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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히브리서를 읽는데  이미 익숙한 말씀이 당연하면서도 먼나라 얘기처럼 느껴졌다. 예수님-히브리서 시대에 예수님의 impact 가 어느정도였을까 피부로 안 느껴져서 어찌할까 하다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봤다. 

히브리서에서... 예수님은 아론과 같은 사람의 계보를 따른 제사장이 아니라 멜키세덱 계보의 제사장이라고 하는데, 제사와 제사장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한국역사 속 context 로 가져와 보니 홍길동전에 예수님 얘기를 짬뽕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한국(조선?)의 context 로 (느슨하게) 옮겨보니, 그 시대 예수님의 impact 가 어느 정도였을까 유추된다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이 왜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나... 제한된 세계관(선민의식, 관습 등) 을 가진 이들의 한계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이해가 된다.

예수님께서 그 시대에 하신 일은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었겠구나.

예수님의 impact 가 어느 정도였을까 짐작하는데는 좀 도움이 된 짬뽕 홍길동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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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2. 24. 15:23

three questions 카테고리 없음2021. 2. 24. 15:23

 if you want to know whether you are a true Christian and whether your healing was truly the result of knowing Jesus Christ, I ask you to face two questions: Have you seen yourself as a hopeless lost sinner in the sight of a holy God? Is the Lord Jesus Christ essential to you to deliver you from the wrath of God and to reconcile you to God? Let me put it still more specifically in a third question. Is the death on the cross absolutely vital to you?

Lloyd-Jones, Martyn. A Merciful and Faithful High Priest (p. 20). Crossway. Kindle Edition.

마르틴 로이드 존스의 질문 세가지. 

성경의 meta-narrative 속에서 예수님께서 왕이시라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보는 관점에서 보면,

마르틴 로이드 존스의 질문들은 개인구원에 치중된다고 하지 않을까 궁금하지만...

마르틴 로이드 존스의 위 질문들은 여전히 valid 하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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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2. 16. 11:34

Heroes vs superstars 카테고리 없음2021. 2. 16. 11:34

Henry Kissinger 가 Churchill (Norman Rose) 이라는 책에 대한 리뷰 중에서 heroes (영웅) 과 superstars (슈퍼스타)를 비교한 내용이란다.  

Our age finds it difficult to come to grips with figures like Winston Churchill. The political leaders with whom we are familiar generally aspire to be superstars rather than heroes. The distinction is crucial. Superstars strive for approbation, heroes walk alone. Superstars crave consensus, heroes define themselves by the judgmet of a future they see it as their task of bring about. Superstars seek success in a technique for eliciting support, heroes pursue success as the outgrowth of inner values.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 Hebrew by George. H. Guthrie 이 인용한 글인데, George H Guthrie 는 교회에서도 superstar 와 trues heroes 가 너무나도 쉽게 혼동된다고 쓴다. 

일부 기독교계에서는  superstar 들을 만들려고 애쓰는듯 거처럼 보이기도 한다. 

며칠 전 Christianity Today  머릿기사를 읽고 경악했다. 이미 작년부터 알려진 이야기지만 구체적으로  기술된건 읽어보니, 그건 한번의 실수나 죄가 아닌 사기꾼 행각에 가까워보였다. 

Reddit 에는 회개없이 세상을 떠난  그사람이 과연 구원받았을까 하는 질문 또 그가 지금 지옥불에 있을 거라는 댓글들이 있다.  그에 대한 답은 모르겠지만 그의 악한 행위들은  전 세계에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 

난 그 사람의 강의를 들은 적도 비교적 많지 않고 책도 읽지 않았다 - '악의 영'을 느껴서가 절대 아니라 다른 사람들 책 읽느라고 바빠서.

그래도 기독교의 대표적 강연자의 한 명으로 꼽힌 그의 내막을 알고 보니 충격이 꽤 크다. 

이제는 유툽 강사 말이 지나치게 청산유수일수록  사기꾼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국 무슨 방송에서 생긴 일도 있었고 해서)  

조회수/구독수 높이려고 애쓰는거처럼 보이거나, 말만 번지르르하게 느껴지거나, 저게 진짜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개인간증이 매번 바뀌는 일부 신앙사역자들의 유튜브가 추천될  때는 not interested 를 누른다.  앨고리듬 훈련시키기 위해서. 

유명한 사역자들의 불미스런 일들이 반복되니, 알곡과 가라지를 분별할 수 있는 눈을 더 간절하게 구하게 된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으쓱대는 위선적인 이들보다는  매일매일의 삶,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께 충성하는  (그런 순종을 자랑하기는 커녕  오히려 숨기는) unsung hero 들이 훨씬 많다고 믿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다 알고 계신다. 

히브리서 4:12-13  For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active. Sharper than any double-edged sword, it penetrates even to dividing soul and spirit, joints and marrow, it judges the thoughts and attidues of the heart. Nothing in all creation is hidden from God's sight. Everything is uncovered and laid bare befor the eyes of him to whom we must give ac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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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2. 15. 13:51

백신 6: Covid arm 카테고리 없음2021. 2. 15. 13:51

모더나 2nd shot 맞은 후 24 시간 후 1-2 시간의 가벼운 몸살기운이 있었으나 tylenol 을 먹고 자고 일어나니 괜찮았다. 

팔은 약 사흘동안 sore 하다. 걷다가 문지방에 살짝 부딛히면 "윽"하는 정도. 

아.. 24 시간 후에 옷을 갈아입으려는데 팔이 올리기가 힘들어서 단추없는 웃옷 (scrubs top) 벗는데 좀 애쓰긴 했다.

어떤 이는 first shot 맞은 후에도 그랬대던데 난 첫번쨰 shot 에서는 안 그랬다. 

백신 맞은 후에는 앞단추가 쭈루룩 달린 남방같은거 입는 게 좋겠다. 

비슷한 시기에 2nd shot 을 맞은 이들 중,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 2 명, 24 시간동안 열과 몸살기운이 있었던 사람 3 명이 있다. 앞으로 맞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텐데 그들의 후기도 듣게 되겠지.

 다른 증상 하나는, 주사 맞은 후 6 일이 지난 오늘 주사맞은 부위에 rash 가 생겼다. 내 경우에는 핑크색에 가깝고 (very slightly erythematous), raised 되어있지 않고, 면적은 손가락 포함하지 않은 손바닥 정도 크기,  shape/border 는 irregular 하다.

살짝 itchy 한 정도. 낮동안 괜찮다가 저녁에 좀 더 itchy 한데 참을 만 하다. 

first shot 을 맞았을 때 약 일주일 후 rash 가 생겼던 기억이 난다. 이번 rash 보다 작은 크기였고 하루이틀만에 괜찮아졌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런 rash 를 covid arm 이라고 부르고 어떤 경우는 좀 더 심하다.  

백신을 맞았어도, 또 몇 주/몇 달이  지나더라도  내 behavior 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팬데믹이 빨리 끝났음 좋겠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1. 2. 10. 12:51

백신 5 카테고리 없음2021. 2. 10. 12:51

모더나 백신 second shot 을 맞았다. 지난 1 월 first shot 을 맞은 후,  만든 예약시간대로 월요일 오후에 가서 맞았다.

일요일 아침 confirmation email 이 왔는데, 일요일 저녁에 다시 온 이메일에 예약이 1 월 15 일로 (과거!) 바뀌었다고 해서 약간 신경이 쓰였으나 시스템의 오류이겠지 하고 그냥 갔다.   문의 이메일을 바로 보냈으나 답도 없어서 괜찮을 듯 했다.

약속 시간보다 약 40 분 일찍 갔는데 줄이 짧아서 일찍 들여보내줬다.  

두 번쨰 백신이냐고 물어보더니 한 장 짜리 form 을 하나 줬고 (앨러지 history 등에 관한) 5 분 만에 들어갔다. 

주사 맞는 과정은 지난 번과 비슷했다. 

첫번째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두번째 약속을 하는 과정은 지난번과 달랐다. QR 코드를 입력하는 대신, 약 열군데의 booth 중 하나에 가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받아 예약하는듯 해 보였다. 

그곳 자원봉사자들의 말씀, 금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는 줄이 엄청 길어서 3 시간씩 기다렸어야 했다고. 

백신 후 증상이 심했다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기에 마음의 준비를 미리 했다. 백신 맞은 후 몇 시간 후부터 타이레놀을 먹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2nd shot 후 일스케줄을 하루나 이틀 정도 미리 뺴 놓는다. 내 동생도 하루동안 많이 아팠다 하고 동생 병원의 간호사들도 이틀정도씩 쉬더란다. 나는 이틀날 오전 환자스케줄은 그냥 두고 오후만 뻈다. 지난 주 만난 몇명의 사람들은 2nd shot 이후에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히기도 해서.

주사 맞은 후 24 시간 동안 괜찮았다.  주사 맞은 팔만 좀 아프고.  밤에 아파지면 먹으라고 아이아빠가 사온 빵을 미리 먹었다.  

오늘 오전 일을 무사히 끝내고 왔는데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잤더니, 몸살기운이 시작되었다.  심하지는 않다. 

사실 백신 side effects 보다는 원래 아픈 발목이 더 불편하긴 하다. 

걸으면 좀 괜찮아질까 싶어서 지난 일요일에는 걸어서 마켓에 갔다가 2.6 마일 걷는데 2 시간이 걸렸다. 인어공주가 걸을 때 경험한 아픔이 이런 것이었을까 했다. 지난 7 월처럼 야곱을 떠올리기도 하고.   발목 좀 낫게 해 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월요일부터 훨씬 좋아졌다. 지난 주 의사에게 받아온 약을 꾸준히 발라서도 그렇고, 신발을 바꿨더니 훨씬 좋아졌다. 증상완화에는 '의학적'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기도응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 

10 년 전에 구입한 The Gift of Pain 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병 전문 의사가 몸의 통증에 대해서 쓴 책이다. 

지난 주말 읽기 시작헀는데,  띄엄띄엄 진도는 무척 느리다.

치통을 치료하는 이로서 환자들의 pain 에 공감하는 걸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절주절 이 글을 쓰는데 집중하니 발목통증도 몸살기운도 덜 느껴지네.

글쓰는 치유의 능력인지  그냥 distract 된것인지 모르겠지만 도움은 된다.

오늘 밤 무사히 보내고 내일 괜찮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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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2. 3. 16:00

하나님의 리듬 타기 카테고리 없음2021. 2. 3. 16:00

새해에는 하나님의 리듬을 배우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정확한 계기는 기억 안난다. 책 어딘가에서 읽었겠지. 

리듬이라 하니, 아무래도 떠오르는건 현란한 춤까지는 아니더라도 손발이 딱딱 맞는 댄스 등의 이미지다. 뭔가 부드럽게 흘러가는. 서양 고전 영화 속, 드레스 입고 짝지어서 추는 왈츠 같은 모습? 하나님과 함께 그렇게 손발 딱딱 맞게 춤추는 이미지.

연초에는 좀 괜찮다 싶었다. 몸과 맘의 컨디션도 괜찮았고 일도 버겹다는 느낌이 없었고 주말에는 책도 읽고 기도도 하고.. 가족들과 quality time 도 보내고. 아이도 학교로 무사히 갔고. 기타등등...

그런데 1 월 중순 어느 날부터 균형이 깨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날 일기장에 그렇게 썼다. 오늘은 왜 이리 삐걱삐걱한건지. 리듬은 어디간건지? 

오랜만에 일하러 간 토요일 오피스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손발도 안맞고.... 오랜만이라서 그런건지.  annoying 한 일들이 생기고. 

그날 일할 때 앉은 의자 탓인지 발목이 다시 무척 아파지기 시작했고...  몸이 불편하니 또 쉽게 annoyed 되고..

그 날 집에 와서 쓰러져서 잤다. 주일에도 많이 누워서 지내고.  

그 다음주에도 그 삐걱삐걱 기운이 계속 남아있어서 짜증 충만한 한 주를 보냈었다. 

일터에서 뚜껑 열릴만한 일들이 있어서 버럭 한바탕 하고 싶은 걸 꾹꾹 참으며 부드럽게 지나간 날도 있는데, 지나고 보니 아침에 한 화살기도에의 응답이었나보다, "사랑과 지혜를 허락해 달라"고 짧게 기도했었는데... 그런 화살기도 잘 안 하는데 그날 아침에는 했었었다.  그렇게 기도케 한 하나님께 감사드렸었다. 

발목도 계속 아프다. 작년 7 월 접지른 발목이 11 월-12 월에 좀 나아졌다 다시 나빠져서, 아침마다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되었다. 낮동안에는 좀 낫고 아침에는 아프고. 아침마다 일어나는게 두려울 정도다.  오늘 결국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보고 출근했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못받았고, specialist 에게 refer 되어서 병원에 또 가야한다.

돌아보면 연초에 잠시 느꼈던 smooth 한 리듬은 그거 자체가 비정상적이었던 듯 싶다. 인생이라는게 항상 삐걱삐걱한 거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완벽한 리듬의 인생이라는 건 아주아주아주 드물다고 볼 수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리듬을 찾아서 거기 발맞추려 하는 노력.

그러한 노력은 smooth 한 스텝을 밟는 왈츠나 댄스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파도타기나 스키타기와 비슷한 struggle 의 모습인듯 하다.

몰려오는 파도나 앞에 놓여진 빙판/언덕 등에 따라서 리듬있게 대처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어떤 순간에는 정말 파도나 스키타기처럼 커다란 action 의 움직임들이 있어야 할 때도 있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화살기도같은 작은 몸부림, 작은 인내, 친절한 말 한마디 등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필요한...

삐걱삐걱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런 하나님의 리듬을 배우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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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1. 18. 03:19

Praying as Jews of Tomorrow 카테고리 없음2021. 1. 18. 03:19

작년에는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주기도문에 관한 책/설교들을 들었었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하고 더 배워나갈 주기도문이다. 

특히 1 월 6 일 사건 이후는 주기도문을 절로 기도하게 된다.  

  

올해는 시편을 읽으며 기도를 배워보려한다. 시편은 꾸준히 계속 읽는편이긴 하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Walter Bruggermann 의 Praying the Psalms 라는 짧은 책을 읽었다. 


챕터 4 Christians in "Jewish Territory" 에서 나온 "praying for, praying with, praying as Jews, As "Jews of Tomorrow" " 라는 표현이 새로웠다. 

In the providence of God, we might be permitted (and required to) to pray as Jews (p52)


시편에 나온 Jewishness 의 다섯가지 특징을 짚는다. (p53 - p59

1. The Psalms are awkward in their concreteness. ....

The imagery and speech is pointed and specific...Psalmic rhetoric is concrete about commandments and punishments, about angers, loves, and hopes. Such as way of prayer may be a trouble when we want to pray "in general" without focusing anywhere.... The Psalms are "embodied" prayers.

2. There is no or little slippage between what is thought/felt and what is said. ......

There is no mediation to "clean up," censor, or filter what is going on. This directness reflect a readiness to risk in an uncalculating way with this one "from whom no secret can be hid." .. 

These are the prayers of the liberated, who in their freedom are able to speak in an artistic way without ornamentation....

These Psalms in their candor are on the one hand sung because the singers have been liberated. On the other hand, these very songs are an act of emancipation. The songs both reflect and accomplish liberation.....

     Prayer stays very close to the realities of life in these poems.

3. The robustness and candor of the Psalms are especially evident in the articulation of hatred and anger. 

4. But Israel is not able only to rage with abandon, Israel has equal passion for hope.....

Elie Wiesel, that most remarkable storyteller from the Holocaust, has said that what makes a Jew a Jew is the inability to quit hoping, Jewishness consists in "going on," in persisting, in hoping. ...                                      

5. The practice of concreteness and candor, of anger, and hope, is carried out with exceeding passion in the Psalms. 


p61

1. The Psalms have a passion for the righteous, for the practitioners of God's vision for justice and peace. 

2. The Psalms have a passion for the poor and needy, for those broken of spirit and heart. God's compassion is not toward an ethnic community nor those with a pedigree, but toward those in special need.


These elements also belong to the Jewishness of the Psalter... The Jewishness to which the Psalter calls us is not that of "yesterday's Jews" who rest on the faith of their parents (cf. Matthew 3:9), but on the "Jews of tomorrow who dare to believe God's concrete promises with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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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저자들이 이 시대를 살아간다면 어떤 시편을 노래하고 기도할까? 또 어떤 삶을 살아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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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1. 13. 13:08

백신4 카테고리 없음2021. 1. 13. 13:08

오늘 백신 1st dose 를 맞았다. 모더나를 맞았고 28 일 후에 2nd dose 를 맞는다.

주사 맞으면서 이렇게 설레였던건 처음이다.


1/5 일만 해도 우리 카운티 치과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는 건 a few more weeks 더 있어야 할 거 같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 다음 날, 치과 종사 지인이 백신을 벌써 맞았다는 연락과 그 병원 예약 사이트 정보를 다른 지인으로부터 받았고,

같은 날, 백신 예약 안내 이메일을 덴탈 소사이어티로부터 받았다.


카이저, PAMF 나 스탠포드 병원 환자인 사람들은 그 병원들에서 맞으면 되고,

다른 병원 환자들인 사람들은 카운티 public health department 에서 제공하는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난 PAMF 나 스탠포드 모두 이용한 적이 있기에 그곳에 가도 되겠지만, 아직  그 병원들 백신 예약 시스템이 setup 이 안되었다고 해서 그냥 카운티를 통해서 예약했다. 빨리 맞고 싶은 맘이 컸나보다. 

카운티를 통하면 카운티의 auditorium, expo hall, 등등의 시설에서 맞는다. 

병원보다 주차장도 넓고 아주 좋았다. 

약 20 분간 줄서서 기다리며 두 장짜리 서류를 작성제출했고 ID check 후, 바로 백신 맞는 스테이션으로 이동.

백신 맞추는 스테이션이 약 10 개 정도 있었다. 

금방 맞고 다른 방으로 옮겨가서 의자들에 앉아서 15 분간 기다리며 2nd dose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기 쉽게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해당 날짜 site 에 가서 예약 할 수 있었음.

아. CDC 백신 카드도 받았다. 맞은 백신 이름 lot #, 날짜, 접종 장소가 스티커로 붙어있고 거기에 이름만 쓰면 되는... 

2nd dose 맞을 때 다시 가져가야지. 

시스템 setup이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약 사이트에는 Pfizer 백신을 맞게 될거라고 써있었는데,

막상 가니 모더나를 맞춰줌. 

원래 독감 백신 맞은 후에도 약간 몸이 아픈 편인데, 내일 어떨지 모르겠다. 

두번째 dose 후에 좀 더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백신 접종을 빨리 빨리 하기 위해서 statium 등을 이용한 Mass covid 19 vaccination sites 을 연다고 한다. 

필요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vaccine 을 administer 할 수 있는 training course 를 빨리 해야겠군. 


리포니아 백신 phase 와 tier 정보 등은 여기에 나와있음.  캘리포니아는 약 2.5 million dose 의 백신을 받았고, 그 중 33.12% 정도를 접종한 상태라 한다. 그러니 더 접종속도를 더 빨리 하려 하는듯함. 

https://abc7news.com/california-coronavirus-vaccine-update-abc-covid-phase-1a-1b/9149919/ 에서 퍼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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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1. 6. 12:47

백신3 카테고리 없음2021. 1. 6. 12:47

어제, Department of Consumer Affairs (DCA) 에서, 치과의사들도 covid-19 접종을 해 줄 수 있는 public health emergency waiver 을 approve 했다. 

CDC 에서 제공하는 일정한 training course 를 공부하면 된다. 


그러나 각각의 치과병원에서 환자들 백신 접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나 큰 facilities 에서 할 때 가능하다는 거다.

각각의 치과병원에서 못하는 건, 아무래도 백신 유통조건 (temperature 등)이 까다로워서라고. 


다른 주나 카운티 치과의사들 백신 접종을 받기 시작했는

우리 카운티는 몇 주 더 기다려야 한다고.   

그 사이에 천천히 training course 을 마쳐야겠다. 

정말 직접 환자들에게 백신 administer 을 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해야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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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1. 2. 01:46

백신2 카테고리 없음2021. 1. 2. 01:46

미국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의료종사자 친지들이 백신의 first dose 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동생, 사촌동생, 친구들, HMS & HDMS 의 classmates 및 동창들 등등 

옆 카운티의 치과의사 친구도 맞았다고 한다. 

우리 카운티 치과의사들도 1 월 중에 맞게 되지 않을지? 

모더나를 맞게 될 거라는 카운티 덴탈 소사이어티 이메일을 받았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에 관한  업뎃을 계속 체크하라고. 


가 마주치는 제한된 수의 general public 의, 백신에 대한 의견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거다. 

나중에 암을 유발하면 어떡하나? 등등의 의심들..


그런데 내가 "내  가족들이나 동창들이 벌써 백신 맞았고 side effects 도 별로 없이 괜찮대" 하면 (long term effects 야 모르지만)

백신에 대한 부정적 자세가 조금 바뀐다.

의료인들이 백신을 먼저 맞게 한 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서지만

솔선수범의 의미를 갖자 붙일 수도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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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