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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02

  1. 2023.01.31 좌표
  2. 2023.01.28 Business 2
  3. 2023.01.14 2023 년?
  4. 2023.01.05 Storm
  5. 2023.01.01 business
  6. 2022.12.30 2022 Christmas eve eve
  7. 2022.12.13 기다리는 영화
  8. 2022.12.10 축구공처럼 패스 - 심판에게로.
  9. 2022.12.09 thanksgiving 2
  10. 2022.12.08 예례미야애가 2
2023. 1. 31. 13:16

좌표 카테고리 없음2023. 1. 31. 13:16

2015 년에도 하나님의 좌표와 세상의 좌표에 대해서 썼었는데 여전히 같은 고민 중이다.

https://mnrji.tistory.com/360

이런 고민은 어느 크리스찬이나 비슷하게 하겠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접한 건 대학교 때 예수님을 믿고 시작한 일대일 교재 Survival Kit 의 한 쇼핑몰 예화에서였다.  한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에 도둑이 들어서 진열된 상품들의 가격표를 뒤죽박죽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원래 비싼 물건에 싼 가격표가 붙이기도 하고 싼 물건에 비싼 가격표를 붙여놓았다. 세상이 딱 그러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도둑'이 들어서 모든 걸 뒤죽박죽 바꿔놓았다는 얘기다. 그 당시 survival kit 에서 그 도둑은 Sin 이라 했다. 하나님이 아닌 "I" 가 중심이 된 sin. 

그 후 NT wright 등등이 그 페러다임을 좀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주인되어야 하는 세상에서 다른 것들이 주인노롯한다는 건 맞다. 

한 사람의 가치와 인생을 evaluate 하는 기준도 그렇게 뒤죽박죽되었다.    

권력과 재력은 어디나 중요한 잣대인듯 하고, 

한국에서는 학벌과 주거지역을 참 많이 따진다고 한다. 외모도 유독 더 따지는거 같고, 1 인당 명품소비가 세계 1 위라니 명품 착용도 상당히 중요한가보다.  조선시대에는 가문 (양반, 벼슬, 명문가)이 무척이나 중요했겠지. 

미국 보스턴에서는 단연코 academic achievement 가 중요했다. 지금도 당연히 그러하겠지. 

실리콘 밸리는 academic achivement 보다는,  대학 중퇴자라 하더라도  혁신적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현하는 entrepreneurship 이 최고였던 시대를 막 보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는듯한데  그래도 그 innovation 의 정신은 쭉 이어가면 좋겠다.)

하여튼 그렇게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다양한데,  스스로를 바라보는데도 시대와 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천명을 코 앞에 두고 만감이 교차하는데,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생각해보는데도, 위의 기준들이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는 이 정도 achieve 했으니까 괜찮고 저 부분에서는 아직 이만큼 모자른 거 같고...  옛날에 왜 이리 '뻘짓'을 많이 했지?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더 할걸 하는 반성 등등등...

머리로는 아주 잘 안다.  위와 같은 기준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점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들이라는 걸. 

아래 도표처럼 가장 중심된 하나님의 좌표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봐야하는데, 뒤죽박죽된 좌표 속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는 거다.  뒤죽박죽 좌표의 value 들인 권력, 재력 기타등등을 절대가치로 착각하면서.  

 

대충 그려본 그림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주되신 좌표의 values 는 무엇인가?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the fruit of the Spirit (love, joy, peace, pateince, kindness, generosity, faithfulness, gentleness, self-control), justice and beauty,  holiness 등등등

하나님의 좌표를 더 선명하게 가슴과 존재에 새기고, 허락된 시간동안 하나님의 가치들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어떡하면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가치의 좌표가 더 선명해지도록 할 수 있을까? 

:
Posted by pleasing2jc
2023. 1. 28. 16:09

Business 2 카테고리 없음2023. 1. 28. 16:09

작년에 single person 회사를 설립해서, CEO 도 하는 동시에 회사의 유일한 직원도 되어서 로빈스 크루소 비슷한 회사경영을 하고 있다.
1 년이 지나서 첫 회사 세금보고를 하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Payroll 에는 Gusto 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쓰고 있고, 그 외에 google spreadsheets 을 이용하고 있다. 1 년에 한번 하는 세금보고만 CPA 분께 맡기기로 헀다. 1 년 내내 CPA 서비스를 받거나 bookeeping software 를 쓰는것에 비해서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첫 해에는 work flow 를 익히고 structure 을 잡는게 목표였다. 밑 사진은 income 과 expense 등을 keep track 하기 위한 spreadsheets. 올해부터는 이 많은 spreadsheet 을 간소화하려고 한다.



며칠전부터, 운동하면서 드라마 <미생>을 보기 시작했다.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한 주인공에게 맡겨진 첫 임무는 수많은 파일을 폴더에 정리하는 일이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바둑을 하면서, 유년시절부터 각종 바둑대회의 경기 기록을 컴퓨터 파일에 분류해서 독학하던 주인공. 그 주인공이 그런다, "그떄 바둑 파일 정리하던게 이렇게 쓸모가 있군." 내 기분이 살짝 그렇다. 공대 대학원 과정 중 지겹게 익혔던 excel spreadsheet and data presentation 기술이 이렇게 쓰이다니. 치과 일에는 쓸만한 일이 없는 기술들이 세금보고 할 때 유용하다.
숫자와 계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존재 속 내재된 number 을 향한 갈증이 해갈되는 거 같기도 하다. Engeering 에서 mass balance 하듯이, balance 를 맞추다가 작년 10 월에 미처 입급하지 못했던 check 하나를 발견해서 뒤늦게 입금하기도 했다. 옷장 깊은 곳 옷 주머니에 숨겨뒀던 지폐를 발견한 기분이다.
지금 이런 작업을 하는것이, 또 다른 '미생'처럼 인생의 다음단계에 도움이 되기도 할까? 글쎼다. Business 면에서의 내 한계는 single person 회사까지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3. 1. 14. 12:52

2023 년? 카테고리 없음2023. 1. 14. 12:52

2023 년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나 새해결심같은 거 별로 없다.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해도 그게 일년안에 다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닌 듯 해서일까?
2019 년 정도 즈음에는 humanity, historical Jesus 배우기 등등에 focus 하려했는데, 그게 어찌 일년만에 배워지는 것인가? 그래도 Bay Area community 의 일원으로 적응해가면서 이 땅에 두 발 단단히 디디고 (grounded?)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거 같긴 하다.
2020 년에는 부흥에 관한 책을 읽은 후 삶의 breakthrough 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는데, 팬데믹이 터졌다. 에효.
2021 년에는 "2020 년 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헀다. 그건 개인 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소망이기도 했는데.. 흠.
2022 년은 compassionate prayerful life 를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그거 또한 온전히 실천했다고 볼 수도 없고, 일년만 그렇게 살아야 하는것도 아니고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2023 년에는 무슨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나?
독서 등을 통해서 접한 몇가지 말씀들은:

 

:
Posted by pleasing2jc
2023. 1. 5. 13:34

Storm 카테고리 없음2023. 1. 5. 13:34

USA today 에서 퍼옴

 

'Rivers in the sky': Graphics show atmospheric river soaking California's Bay Area

Atmospheric rivers, the largest transport mechanisms of freshwater on Earth, could cause northern California flooding.

www.usatoday.com

Bay Area 로 이사온후 이런 정도의 storm 은 처음인듯하다.

날씨 때문에 오늘 환자도 별로 없었고, 그나마 온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헀다. 아침에는 바람만 좀 심하게 부는 편이었는데, 오는 길의 신호등들이 꺼져 있었다고. 정전이 벌써 있었나보다.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일하다가, 저녁에  gym 에 잠시 갔는데 1 월 2 일에는 북적북적하던 gym 이 이틀만에 거의 텅 비었다. 날씨가 작심삼일의 좋은 변명이 될 수 있겠다 (사실 평소에는 일년내내 저녁시간 북적거리기는 한다). 길에는 차도 별로 없고 순찰을 도는 경찰차가 한 대 보였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엘니뇨 라니나에 관한 설명이 흘러나온다. 잠시 들른 마켓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마켓 주차장 한 쪽에 물이 가득 고여서 차로 지나가는데 마치 보트를 타고 지나가듯 양쪽으로 물살이 높이 일었다. 물이 약 20 cm 정도 고여있는듯 했다. 지난 주말 Freeway 에 홍수가 나서 101, 280 가 다 막혔었다던데, 이번에는 어떨지...  앞으로 계속 비가 많이 온다는데, 큰 피해가 없길 기도한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3. 1. 1. 05:38

business 카테고리 없음2023. 1. 1. 05:38

작년 말 기록을 보니 작년 말에는 business entity 를 전환하느라 바빴었다.

시험공부하듯 리서치와 필기정리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은가 excel sheet 에 계산하느라 정신없었다.

Business entity 를 전환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은행계좌와 크레딧 카드도 만들었는데 한가지 질문이 생겼었다.

은행의 promotion 으로 300 불의 reward 를 받았는데 그걸 개인구좌로 옮길 수 있느냐 하는거다. 그냥 옮길 수 있는가 아니면 세금을 내야 하는가의 질문.  제대로 기록을 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single person 회사라도 횡령아닌가? 등등의 질문.

그래서 그냥 남겨두고 그에 대해잊고 있다가 거의 1 년이 지나서 지금 서치를 해보니 business credit card rewards 에 대해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단다. 이걸 personal use 로 쓸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데, search 를 해 보니 가능은 하지만 그다지 추천은 안 하나보다 

https://www.bankrate.com/finance/credit-cards/are-business-credit-card-rewards-taxable/

 

Are Business Credit Card Rewards Taxable? | Bankrate

Business credit card rewards aren’t considered income, making them non-taxable. However, there can still be tax implications depending on how you use them.

www.bankrate.com

 

그래서 300 불은 그냥 business account 에 남겨둬야겠다.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아주 큰 돈도 전혀 아니고 고작 300 불이지만, 원칙에 맞게 해야지. 하나님의 virtue 가 삶의 구석구석까지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속담도 믿는다. 다른 말로 하면 아주 작은 죄라도 반복되면 그에 대해서 insensitive 해져서 큰 죄 앞에서도 대담해질 수 있다. 같은 직종에 있는 일부 사람들이 business credit card 를 써서 개인 물건들을 구입한다거나, 지인들과의 외식을 business meal 로 둔갑시킨대거나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한다. 그래서 같은 직종의 선량한 사람들 또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나도 그런 의심을 받아서 무척 불쾌한 적이 있다. 우리 직종이 그런 오해를 사곤 하기에, 이런 면에서 훨씬  원리원칙대로 더 철저히 하려는 경향이 있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하든, 어떤 오해를 하건말건 mind my own business - 바르게 하면서 살기에도 바쁜 세상이긴 하다.  또한 이런 business 면에 더 집중하게 되는게 싫어서 지금의 practice model 을 고수하게 된다. patient care 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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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2. 12. 30. 14:58

2022 Christmas eve eve 카테고리 없음2022. 12. 30. 14:58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과 별자리, 은하수를 원없이 보고 왔다.  감탄사를 계속 날리면서.

산위에서는 선명하게 보이던 별들이, 우리가 산을 내려오자마자 흐릿해져서 괜스레 슬퍼졌다.

앞으로 또 당분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바라보는 여유없이 살아가겠지.

별을 향한 감탄도 슬픔도 옅어지겠지만 별들에 퐁당 빠져있던 저 순간은 기억하리라. 

그와 더불어 기억해야지.

별을 바라본 시간도 멋지지만, 이 땅의 사람들과 씨름하며 사랑하며 지내는 일상도 무척 신나는 하루하루라는 것을.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이유일테니.

:
Posted by pleasing2jc
2022. 12. 13. 11:14

기다리는 영화 카테고리 없음2022. 12. 13. 11:14

영화 <영웅> 이 미국에서도 개봉되면 좋겠다. 예고편만 봐도 감동적이다.
언젠가 방문했던 서울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그 분의 삶과 세계관을 들여다 본 적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아래사진 속 안중근 의사님의 눈빛이 너무 슬퍼서 발걸음이 쉽사리 옮겨지지 않았다. 30 세를 갓 넘은 나이의 안중근 의사님이다.
(사진들은 기념관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돌아가시기 전 아내와 신부님께 남긴 편지들. 편지에 쓴 거처럼, 지금은 모두 다 함께 주님 곁에 모여 계시곘지.
영화를 볼 수 있을 떄까지, 안중근 의사님에 관해 올해 나온 소설을 읽어야겠다.


다음은 안중근 의사님을 칭송한 쑨원의 글


사족: https://mnrji.tistory.com/1125 예레미야애가 구절을 바탕으로 한 찬양도 안중근 의사님 뮤지컬 영화 OST 비슷한 분위기여야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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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2. 12. 10. 03:33

축구공처럼 패스 - 심판에게로. 카테고리 없음2022. 12. 10. 03:33

일정 기간동안, 어떤 관계 속에서 무척 힘들어한 적이 있다. 그 관계에서의 어떤 사건들이 떠오르면 머리가 멍해지는 등 PTSD 의 증상을 겪기도 했었다 - flashback 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악몽을 꾸기도 헀었고.
이제 관계도 멀어지고 시간도 지나서 그런 사건들에의 기억이 떠오르는 빈도수는 적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random 하게 떠오르는 안 좋은 기억들이 있다.
어제는 아침부터 그 사람이 한 이런 말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안 좋았다. 우리 부모님이 경상도 출신이시라는 걸 아주 잘 아는 사람이 한 말이다.
"경상도 사람들은 교양이 없는데 교육으로 그걸 커버한다,"
"영화 <친구>에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보는 내내 머리가 아팠다,"
혹은 내가 학생일 때 우리 어머니께서 오셔서 아이를 돌봐주시곤 했는데 아이가 어머니의 경상도 말투 배울까봐 염려가 된다는 등
미국의 일터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법적 제재/소송까지 고려할 수 있는 말들이다.

어머니께서는 대학교부터 서울에 계셨는데 아직 경상도 말투를 가지고 계시다. 그런 이유는 그 시대에는 말투를 고칠 필요도 크게 못 느끼셨을 거고, 어머니 성격 상, 일부러 서울말을 하는 걸 꾸민 행동으로 (조금 가식적인 것으로) 여기셔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어머니를 공주 스타일 사모님으로 여기기도 한다.
나도 우리 어머니께서 키우셨는데 나는 경상도 억양을 흉내도 못 낸다. 가끔 TV 에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와 전라도,충청도 사투리를 헷갈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경상도 억양을 가지면 어떤가? 심지어는 90 년대 서울 사투리도 있고 (유툽),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 어투를 못마땅해하기도 하고, 미국을 살아가는 이민자들은 고유의 accent 를 가지고도 잘 살아가고 있고, 영국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이 american accent 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 모든 게 상대적인 거 아닌가?
그 말을 들을 당시 내가 많이 어릴 때라서 위와 같이 반박하지 못했었다.

교양은 말을 매끄럽게 하고 우아하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람으로 존중하는것이라고 여긴다.
위의 사람이, 어떤 사람들에게 "우리 바쁘니까 식사는 다음에 하시죠," 한 후 그 사람들이 자리를 뜬 후에 "당신들이랑 식사를 하느니 oo 를 하지,"하는 야박한 말을 하는 것을 본 것도 내게는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순박해보이기만 하던 상대방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다니... 그 사람들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기는듯 했다 (socio-economic status 면에서).
차라리 상대방들에게 대놓고 mean 하게 대하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앞에서는 살랑살랑 좋은 말만 하고 뒤에서는 돌변하는 정체를 지켜 본 거 자체가 충격이었다 - 그 당시 내 나이가 어렸기에 더 그러했겠지. 그리고 그 사람이 나름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여기는듯했고 교회에서 활발히 활동도 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충격이 컸다. 그냥 기독교인이 아니었으면 그저 그러려니 했으리라
하여튼 그런 류의 기억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기분이 나빠지고 때로는 그것이 현재의 내 삶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런 것이 현재의 관계에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나또한 당연히 ) 그런 빈틈이있다는 걸 안다. 그라나 내가 받은 '상처'들은 상처이니까  그것들을 무시하고 있을 수만 없다. 지금까지는 그런 기억들을 억누르고 잊을 생각만 했는데, 그 나쁜 기억들을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까 문득 생각해 본다. 그런 기억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 축구공을 차듯 하나님께 패스하는 이미지를 떠올려본다. 지혜로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까. 심판에게로 공을 패스하는 희한한 경기의 모습이군.
한편 위의 그 사람도 지금쯤은 변화하지 않았을까? 기도한다.

Merriam-Webster 에서도 gaslighting 이 올해의 단어로 지정이 되고, 여러모로 심리학이나 정신건강에 대한 awareness 가 커지고 있는 시대다.
어제는 무슨 기독교 강의에서 "나를 나답게 대하지 않고 함부러 대하는 사람들은 멀리 하라,"라기에 깜짝 놀랐다. 이전에는 용서하고 화해하고 공동체의 조화를 위해서 인내하라 그런 종류의 메시지가 많았던 거 같은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전문적인 강의와 설교들이 더 나왔음 좋겠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2. 12. 9. 15:08

thanksgiving 카테고리 없음2022. 12. 9. 15:08

지난 추수감사절은 무척 low key 로 보낸 며칠이었다.
방향 candle 만들기, cooking, 독서, 운동, 청소 등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low key 로 지내는게 얼마만인지, 이런게 '안식'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안한 며칠을 지냈다. 그 시간 자체가 참 감사했다.
며칠이 끝나고 또 다시 시작된 일상은 정글이다. 본질에 집중하고 싶으나 번잡한 사사로운 것들에 신경쓰고 감정을 소모해야 할 때가 많다. 요즘 신경쓰이는 일이 좀 있어서 오늘은 몸이 지끈지끈 아플 정도였다. 퇴근 후 누워있다가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밥도 먹고 운동도 다녀오고 online 세미나도 듣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감사함을 회복하려 한다.
추수감사절날, 한 환자로부터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 환자가 좋은 사람이라, 좀 오버스러운 메시지이긴 한데, 그래도 내가 지향하는 바들이 reflect 되어있어서 많이 감사했다.

레지던시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지 딱 10 년이 되었다. 그런데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 condensed version 의 15 년 이상 경력이라고 스스로 여긴다. 연륜이 조금 쌓였다고, 가족들앞에서 "지금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피땀을 흘렸는데!"라고 큰소리 치기도 하는데, 환자의 메시지를 받고는 오히려 고개를 숙이게 된다. 앞으로 더 겸손한 맘으로 기도하며 정진해야겠다.

동생은 근무병원인 암센터에서 무슨 상을 받았나보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교통 때문에 늦은 환자를 기다려주고 여전히 친절하게 대했다니. 자신의 수술속도가 다른 의사들보다도 2 배 더 빠르다고 우리에게 자랑하더니, 약속시간에 몇 시간 늦은 환자에게 친절하기까지.. 찍어보낸 사진 옆에 십자가를 둔 거 보니, 신앙에서 나온 환자 섬김인가보다. 강적이군. 동생에게서 또 한 수 배운다. 일 부분에서 동생이 나보다 선배이긴 하다. 동생이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내 치대선배가 동생 밑에서 구강외과 레지던시를 했을 정도니까.


미국와서 고등학교&대학시절, 또 그 후 우리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어떤 일들을 겪었나 알기에, 그 시간 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감사하게 된다.
또한 여전히 쉽지 않은, 한순간 한순간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는 일상이지만 예수님 닮아갈 수 있도록 화이팅한다. 아이아빠와 아이를 위한 기도와 화이팅도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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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2. 12. 8. 15:47

예례미야애가 카테고리 없음2022. 12. 8. 15:47



이번 주 초, 위 찬양을 흥얼거리며 전체가사가 기억 안 나서 검색하다 새로이 발견한 사실. 위 가사가 예레미야 애가 3:22-23 이라는 것. 예레미야 애가를 많이 읽었는데도 위 노래가 예례미야 애가인지 잘 몰랐었다. 위 노래를 부를 때는 그저 "feel good" 찬양정도로 여기며 불렀으리라. 그래서인지 위의 가사가 예례미야 애가 구절이라는것이 살짝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거 엄청난 노래었구나..

예레미야 애가의 배경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폐허가 된 이스라엘 성이다. 묘사된 모습은 정말 처참하다.
3 장에서는 저자 자신이 겪고 있는 극도의 고통을 나열한다.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고 뼈를 꺽으시고, 흑암에 묻어버리시고, 화살로 심장을 꿰뚫고 모든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시고.... 희망(소망)이 사라지는 순간.
그런 극심한 고통의 climax 에서의 대반전이 위의 노래다.
저자는 우렁차게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하나님에의 믿음과 기다림, 회개와 회복, 소망을 얘기한다. 아마도 외쳤겠지.
엄청난 반전이다. 물론 성경에 이러한 종류의 반전은 많지만 예례미야 애가의 반전은 멸망한 이스라엘 성의 처참한 폐허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더 dramatic 하다.
저자(예레미야)의 엄청난 믿음의 눈과 의지, 또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어마어마한 사랑, 인자, 자비, 신실(성실)하심을 바라본다.
위 찬양을 부른지 수십년이 지난 후 비로소  이해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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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