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시대 scenes. 카테고리 없음2020. 7. 19. 06:27
허탈하다. hair salon, gym 등을 re-open 한지 48 시간 만에 다시 close 하다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악화되는 covid 19 상황이 안타깝다.
hair salon, gym 등등의 owners 과 workers 들은 또 얼마나 상심이 클까.
지난 월요일 re-open 한 nail salon 옆을 걸어지나치며,
데스크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던 nail artist(?) 와 눈이 마주치곤 괜히 반가워서 손을 흔들었었는데...
(나는 nail art, pedicure 같은 거 안 하지만서두 괜히 반갑더라)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힌 적막한 가게 앞을 다음 또 지날 때는 일을 쉬고 있을 그들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해지리라.
이제 곧 Cares Act 로 늘어난 실업수당도 끝난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모르겠다.
48 시간 윈도우에 맞추어서 헤어컷을 못 받아서 결국 다른 카운티까지 가서 헤어컷을 받았다.
차로 불과 20 분도 안되는 거리이긴 하다.
거기서 일하는 분께 물어보니, 꽤 먼 곳에서도 머리를 손질받으러 온다고.
일을 다니며 local community 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듣는다. --
20 대 초반 딸이 간호사인데 집에 못 들어오고 airbnb 에서 지낸다고 하는 분
SIP 기간에 retinal detachment 가 생겨서 응급실에 가서 수술받은 이의 에피소드
늘어난 실업수당 받는게 원래 임금 받는거보다 많아서 차라리 일을 쉰다고 하는 이들
막노동일을 쉬고 있는데 치통이 생겨서 치료받으러 와서는 opioid 을 대놓고 요구하는 어떤 이. (그 사람의 맘의 아픔이 느껴져서 기도케 된다. 이 기간 opioid crisis 가 더 심해졌다는 뉴스도 있다)
PPE 와 각종 필요한 장비들 부족상황 (지금 좀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 와중에 그 장비들을 높은 가격에 팔아서 일확천금한 사람 얘기
학생인 자녀들을 걱정하는 부모님들
심지어는 5 세 아이들도 온라인 클라스를 한단다. .
학부모들은 걱정이 크다. 틴에이져도 아니고 집중력 약한 5 세가 무슨 온라인클라스냐고.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못 배우고 fall behind 할 거라고 염려한다.
치대, 의대 입학생들도 캠퍼스에 가지도 못하고 온라인클라스를 하기로 했단다. 1 학년때 하는 해부 클라스는 내년으로 미뤄지나 보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곧 발명되지는 않더라도 몇 달안에 어느정도 컨트롤될 줄 알았는데 장기전이 되리라고 하니까,
정말 포스트 코로나 신인류라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마스크 쓰고말고가 이렇게 큰 이슈가 되다니 먼 훗날 후손들이 역사를 돌아보며 비웃을 거 같다.
그런데 먼 훗날이 존재할까? 의문이 살짝 들기도 한다. (환경문제도 심하다고 하니)
언제나 불확실성의 시대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을텐데,
전례없는 (unprecedented) pandemic 시대의 일상을 어떻게 잘 헤쳐나가고 일구어나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