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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49

  1. 2025.01.09 시인은 못 되나 보다
  2. 2025.01.02 새해 첫 환자
  3. 2025.01.01 2025 Prostration before God
  4. 2024.12.30 On earth as it is heaven
  5. 2024.12.24 고요한 밤 1
  6. 2024.12.12 Bonhoeffer 영화
  7. 2024.12.02 광야 (Death Valley)
  8. 2024.11.27 Thanksgiving 2024 2
  9. 2024.11.26 십자가
  10. 2024.11.23 추억의 장소들
2025. 1. 9. 15:51

시인은 못 되나 보다 카테고리 없음2025. 1. 9. 15:51

 

오늘  어디선가 본 사진.

 

이곳에 쓰는 글은 자세히 길게 쓰기도 하지만서도,

말은 최대한 심플하고 효률적, 또 효과적으로 해야 하기에,  "okay" 로 많은 걸 표현하고 있는데...

절대로 시인은 못 되나 보다.  

 위 글을 시를 좀 공부한 아이한데 보여줘 봐야겠다. 

.

.

.

물어봤더니, 그런 poetry 안 좋아한단다. 너무 cheesy 하다고.😁

 

:
Posted by pleasing2jc
2025. 1. 2. 09:58

새해 첫 환자 카테고리 없음2025. 1. 2. 09:58

2025 년 내 첫 환자는 나였다.  새해 첫 날 아침부터 자가치료를 했어야 했다. 
손톱 옆 피부가 붓는 조갑주위염 (paronychia)에 고름이 잡혀서 오피스에 가서 drain  했다.
손톱깎다 잘 못 한 건지, 손톱이 살에 박힌 건지... 전에도 좀 아프다가 만 적이 몇 번 있긴 했는데 이번에는 도졌다. 겨울이라서 면역력이 저하되었나?
하여튼, 내 분야가 아닌 치료를 맘대로 막 한 건 아니다.  12/31, 그 전날 밤 사이 갑자기 붓기가 심해져서,  아침 일찍 출근 전에, doctor's appointment 를 급히 만들어 갔었다.  다행히 진료실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의사가 있었다. 막 레지던시를 마치거나 수련 중인 의사가 아르바이트 (moonlighting) 하는 걸로 보였다. 
History 묻고 확대경으로 보고, 항생제 처방을 해 줬다.  아직 고름은 안 찼는데, 곧 고름이 잡히면 drain 해 줘야 한다고 하길래, "내가 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내 직업을 아는 그가 "물론 그래도 되지요, (영어로)" 그런다.  마취는 어떻게 하고, 어떤 blade 를 쓰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줬다. 
 
하루가 지난 새해 아침, 고름이 잡히는 듯 했고 손가락은 더 팅팅 부었고 더 아팠다. 부랴부랴 내 직장 오피스로 갔다.
 혼자 마취를 하고... 첩보영화같은데서 총 맞고 스스로 총알을 빼내는 첩보원이 된 듯 상상하며 혼자 재미있어함.
다행스럽게 blade 를 쓸 필요는 없었고, 23G needle 로 drain 할 수 있었음. 나름 surgical microscope 를 쓰며 정밀하게 치료했다. 
약간의 고름이 나와서 성공.  집에 와서 post-op care 을 하고 있는 중. 오늘 아침보다 붓기도 내리고 통증도 덜하다.
이정도면 내일 일하는데 문제 없을 듯 하다. 감사하다.
12/31 병원을 지키고 진료해준 젊은 의사에게도 고맙다. 나도 연말에도 일을 계속 하며, 문을 연 치과들을 찾다 우리 오피스에 온  응급환자들도 꽤 치료했는데, 우리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올해 내 분야... 환자들의 치료들도 잘 되길 기도한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5. 1. 1. 14:58

2025 Prostration before God 카테고리 없음2025. 1. 1. 14:58

또 어느 새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여느 해 12/31 과 마찬가지로 서부 시간 자정을 기다리지 않고,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자려고 한다.  

2025 년을 향한 큰 theme 도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2024 년 기도제목은 Jehovah Rapha 를 구하는 거였는데, 그건 여전히 그리 구할 수 밖에 없다.

세계를 두고 보면, 어떤 땅과 사람들은 healing 을 받았을 것이고, 또 다른 곳들에는 새로운 분쟁과 사건사고, 질병들이 생겼으니.  언제나 그러해왔듯 똑같이 끝이 없다.

인간들과 함께 하시며 모든 걸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꼐서도 얼마나 아프고 슬프시고 피로하실지..

물론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꼐서는 이 모든 것들의 의미와 결론을 이미 보고 계시겠지. 

그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prostrate 하는)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다. 그래, 그런 한 해를 보내자. 

 

인터넷에서 찾아온 이미지 - prostration before God

:
Posted by pleasing2jc
2024. 12. 30. 03:20

On earth as it is heaven 카테고리 없음2024. 12. 30. 03:20

극심히 복잡다난한 세상 속에 인터넷으로 온갖 속보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접하다 보니, 그것들을 어떻게 소화해서 뭘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지 난감하다. 통성기도같은 건 안 한지 오래되었고, 말로 뭔가를 표현하는 것도 벅차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한국에서 터지고 있는 일들. 


어제 어딘가에 갔는데, 공공장소에 틀어져 있는 TV 에서 CNN 속보로 나오는 한국 비행기 사고를 보면서 하늘이 노래지는 거 같았다.  한국 뉴스 화면을 그대로 옮겨 와서 한글 자막이 보이고, 한국 서울 시내에 서 있는 백인 특파원이 나오고, 사고가 얼마나 큰가 알 수 있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통곡이 들리는 듯 하다. 안 그래도 지금 한국이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데,  왜 또 이런 사고가....  아..............................도대체 왜.....


지난 몇 주 동안 로마서 8:26-27 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는데,  또 다시 숨이 턱 막힌다. 하나님 당신의 뜻은 어디 있습니까?

26 In the same way, the Spirit helps us in our weakness. We do not know what we ought to pray for, but the Spirit himself intercedes for us through wordless groans. 27 And he who searches our hearts knows the mind of the Spirit, because the Spirit intercedes for God’s people in accordance with the will of God.

지난 몇 주 동안,  거센 파도같은 내면의 groan (탄식) 을 겨우겨우 밖으로 끄집어내는 방법은 주기도문이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리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한 단어 한 단어에 온 존재를 가득 실은 듯 무겁게 또 천천히 읊다보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에 더 길게 머물게 된다. 지구 상의 모든 고통받아온 이들의 탄식이 그 문장에 깊이 배여있는 듯 하다. 다른 무슨 말로 기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오늘 더 깊이 되뇌인다.

On earth as it is heaven

 

 

:
Posted by pleasing2jc
2024. 12. 24. 15:33

고요한 밤 카테고리 없음2024. 12. 24. 15:33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영광에 둘린 밤
천군 천사 나타나 기뻐 노래 불렀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예수 나신 밤
주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아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정신없이 바쁘고 혼란스런 시즌이다.
진정한 왕이신 아기 예수님꼐 집중되어야 할 에너지를 온갖 다른 것들에 뺏기고 있는 듯 하다.
파워 (권력) 이 뭔가 새삼 다시 생각케 되는 시점이다. 문득 골룸의 흉칙한 집착이 떠오른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이겨내셔야 했던 시험도 그것 아니었는가?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아기 예수님과 십자가 위의 에수님. 힘없고 약한 모습.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걸 맡기고 순종하는 모습

그렇게 태어나시고 살고 돌아가신 에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진정한 왕이 되셨다.  
그 왕이 약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셨고, 역사를 바꾸셨고, 지금도 살아게시고 다스리고 계시다.
잡 ㄱ 들은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   
진정한 왕께 집중하면서 고요히고 거룩한 시간을 그 왕께 드리고 싶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4. 12. 12. 14:18

Bonhoeffer 영화 카테고리 없음2024. 12. 12. 14:18

 

얼마 전 개봉해서 보러 갔던 영화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배우의 연기에 대한 평은 뒤로 하고,

Bonhoeffer 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그가 처했던 그 시대적 절박성과 참담함.  

그것이 이 시대에도 relevant 하다는 걸, 선거가 막 끝난 미국 상황에 더 맞춰서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코메디인가 하다가, 시시각각 전개되는 일들을 보면서 이건 절박한 상황이구나.

기도한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4. 12. 2. 12:47

광야 (Death Valley) 카테고리 없음2024. 12. 2. 12:47

 

미국은 참 땅덩어리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기후와 지형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욥기 마지막의 하나님의 일장연설이 절로 떠오른다. 
Death Valley 에 갔다. 이곳을 처음 발견하고 탐험하고 관광지를 개발한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느낀다. 차도 없이 끝이 안 보이는 이곳을 다니려면  몇 개월이나 몇 년이 걸렸을 수도 있겠다. 금을 찾아서 그럤겠지..
이 사막이 아마도 성경의 조상들이 말하는 광야에 가까울 텐데, 이런 광야에서 수십년, 사십일 등을 보내다니... 전기도 없고 물로 없고, 일교차도 크도 건조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끝이 없는 사막과 광야.
그들의 광야가 나의 광야가 아니라는 현타가 옴. 나중에 믿음의 조상들을 만나서 "라떼는.." 들으면서 꿈뻑 있어야겠군.

 

 

:
Posted by pleasing2jc
2024. 11. 27. 23:08

Thanksgiving 2024 카테고리 없음2024. 11. 27. 23:08

내일은 Thanksgiving 이다. 오늘은 일하는 수요일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할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holiday 가 있는 것도 의미있다 

어제 11 시쯤 잠이 들었는데, 새벽 4 시 반에 깨서 이러고 있다. 요즘 보통 6 시에 일어난다.  그에 비하면 일찍 꺤거라, 더 자 보려고 했지만 잠이 안 와서 그냥 일어나기로 했다. 어제 일이 늦게 끝나서 운동을 안 해서 잠을 잘 못 자는 듯 하다. 5 시간 반 수면이라니... 오늘 하루가 좀 피곤하겠군. 그래도 내일 쉬는 날이니 다행이다.
 

주말이면 12 시간 정도도 꺠지 않고 자는 아이를 보면서, 난 "It is not fair," 그런다. 나도 한떄는 그럴 수 있었는데... 

잠이 많아서 고민이던 10-20 대가 떠오른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었고 알람을 2-3 게 맞춰놓아도 소용이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다가 중간에 한번씩 꺠는거는 루틴이 되어버렸다. 6 시 알람이 울리기 전에 벌써 일어나있다.

잠을 덜 자야 좋았던 10-20 대에는 잠이 많았고, 잠을 더 자도 되는 중년 이후에는 잠이 적어지니 참 unfair 한 인생이다. 
요즘은, 하루종일 일을 열심히 하고 (집안일이건, 직업일이건) 운동을 해야 잠이 잘 온다. 또 그래야 중간에 한번 꺠더라도 6-7 시간 이상을 잘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라 많은이들이  중년의 호르몬 변화 등 떄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중년은 청년기에 비해서 에너지가 더 넘쳐서 그런것 아닐까? 더 열심히 활동하고 운동해야 정상적 수면이라도 가능하니까.  궤변일지라도 이리 생각한다.  노년이 되면 얼마나 더 활동하고 운동해야 잘 잘 수 있을까?  무슨 국가대표운동선수처럼 일하고 운동해야 하는 거 아닐까? 흠..... 그럴 수 있을까? 
unfair 하다고 생각하려다가, 나이들어감을, 또 에너지 넘침(?)을 감사하기로 했다. 
(그 외에 진짜 감사한 것들은 따로 감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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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4. 11. 26. 14:55

십자가 카테고리 없음2024. 11. 26. 14:55

언젠가 아이아빠가 그런다. 집에 십자가가 별로 없다고,
무엇이라고??? 내가 보기에는, 십자가가 집 구석구석마다 너무 많아서, "만약 우리집에 드라큘라(뱀파이어)가 들어오면 절대 살아나가지 못하겠군,"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하곤 했었는데 말이다.  십지어는 아이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토끼 인형도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은 지 오래되었다. 
어떻게 그게 안 보였을까?  십자가들이 너무 각양각색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십자가를 더 많이 소유해야 한다는 의미일까? 
우리가 구입한 십자가는 하나 뿐이다.  우리 어머니께서 주신 것들이 여러개고, 또 아시는 분께서 주신 것이 있다. 

예수님께서 목박혀 있는 모양의 십자가는 우리가족이 한국에 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 옆에는 작은 예수님 머리상이 놓여있는데, 그것도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것. 수십년된 것들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보던 것들.

집에 십자가가 많지만.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눈에 띄일 때, 또 청소할 때 먼지를 떨면서 손에 쥘 때  가슴이 찡하긴 하다. 
 
우리들의 존재에 깊이 새겨진 십자가가 중요한거지. 또 십자가 위에서 주께서 겪어내시며 이뤄내신 것들이 엄청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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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4. 11. 23. 17:08

추억의 장소들 카테고리 없음2024. 11. 23. 17:08

컴퓨터 앨범을 훑어가다 눈에 띈 사진들.
우리 조부모님께서 사시던 집 앞에 십여년 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주택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상업용 건물이 되어버렸다. 
어린 시절, 1 년 이곳에 살기도 했고 유년기에는 더  자주 방문했었고, 마당에서 노는 걸 많이 즐겼기에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지금도 집안 구조가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 1 층 왼쪽의 안방, 거실, 거실 저쪽편의 작은 방, 거실 왼쪽편 뒤쪽에 있던 다이닝룸과 부엌, 부엌옆쪽에 붙어있던 다용도실과 가정부 아주머니방, 2 층의 증조할아버지방, 고모들 방 등등.. 

 
원래 집이 아래사진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고모 한 분과 동생 .

 
꽃도 있고, 마당에 잔디밭과 나무도 있었다. 진도개 두 마리도 있었는데, 둘 다 이름이 메리였다. 메리 1 , 메리 2 도 아니고 그냥 둘 다 메리였다.  할머니께서는 장미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노란색 핑크색 장미 등이 기억난다.  그런데 지금은 마당도 사라지고 꽃도 나무도 없고, 콩크리트 바닥의 주차장이 되었다. 아니, 위 사진도 십 여년 전이니,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일주일 전 동생이 보스턴에 일 떄문에 갔다면서, 사진을 찍어보내왔다. 아래 사진을 보내곤, 어딘줄 알겠냐고 묻는다. 당연히 보자마자 알아봤다. 내가 다니던 학교의 기숙사 건물들이다.  동생 왈, 보스턴이 많이 바뀌었다고, 자신도 보스턴에 추억이 많은데, 여기 오래 산 누나는 더 추억이 많겠다고... 당연히 추억이 많지. 좋은 추억도 많고 괴로웠던 기억도 많고..  안 가본지가 몇 년 되었는데,  다시 가고 싶어도  틈이 잘 안난다.

 
동생이 보스턴에 간 며칠 후, 아이아빠가 또 보스턴 출장을 다녀왔다. 두 팀의 일정이 겹치진 않았다.  아이아빠는, 우리 아이가 유년시절을 보낸 집 앞을 잠시 들렀었다고 한다. 그곳도 많이 변했다고... 아이가 눈썰매 타던 작은 언덕은 너무 작은 언덕이었고, 눈 오던 날이면 눈이 잔뜩 쌓여서 삽질하기 바빴던 주차장은 없어졌다고... 
사진앨범을 보다가, 또 가족들의 출장 덕분에 이전 추억들을 잠시 떠올려본다.  세월이 빠르다. 보스턴에 살면서 이 티스토리라는 공간에 미주알 고주알 일상을 기록하던 게 어제같은데, 지금은 그 당시를 추억하고 있으니.
그러고 보니, 한국, 보스턴, 캘리포니아에 산 햇수가 대략 비슷하다. 앞으로는 캘리포니아에 산 햇수가 더 많아지겠군. 진정한 Californian 이 되는건가?  이곳에서도 추억을 더  만들어나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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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