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4. 14:56
그들이 주인공인 하나님의 스토리 카테고리 없음2020. 9. 14. 14:56
구호 단체들을 통해서 support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편지와 사진이 왔다. 얼마전 몇 통이 왔고, 어제 또 편지 몇 통이 도착했다.
Covid 19 시대에 잘 지내나 궁금헀는데 무사하다니 반갑다.
학교에는 못 가지만 집에 잘 있다는 소식, 나는 기억도 못 하는 gift money 로 염소나 양 같은 가축들과 집수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샀다는 소식이다. 편지지에 한 아이들 낙서, 양과 염소와 찍은 사진도 반갑다.
몇 달 전 나는 밀린 숙제하듯 아이들 생일편지를 썼을 것이고 gift money 를 보내면서도 별생각없이 보냈을 것이다. 기억도 안 난다. 뭐라고 썼는지 얼마를 보냈는지...
그런데 그걸로 염소와 양 등을 구입할 정도였다니.. 여기서는 한 가족이 레스토랑 한 끼 먹기도 모자란 액수를 보냈을텐데...
그들에게는 그것이, provider 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로 다가갔을 수도 있겠구나.
그건 철저히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주인공으로 은혜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시고 계시는구나.
두 아이의 어머니들이 내게 시편 구절들을 써서 보내줬다.
마음이 척박한 내게는 그 말씀들이 단비처럼 달았다. 그냥 혼자 읽었으면 안 그랬을텐데 말이다.
먼 곳에 있는 이웃들의 은혜를 나눠받는 순간이었다고 해야 하나? 그들에게 미안하면서도 한없이 고맙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훌륭히 완성해 나가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