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21. 6. 11. 13:25

어느 오후 카테고리 없음2021. 6. 11. 13:25

어제 오후, 일이 끝나고 집에 왔다.

몇 달 전 줄이 끊어져서 말려올라가지 않는 윈도우 블라인드를 고치기 시작헀다. 유튜브를 보고 주문한 블라인드 줄도 배달받았기에.

끙끙 거리면서 무거운 블라인드를 창에서 내려서 바닥에 놓고,  끊어진 줄을 이리저리 잇고 구멍에 집어넣고 작은 도르레에 끼고

다시 블라인드를 창문에 올려 설치하니 줄이 뚝뚝 끊어지고, 또 다시 손을 봐서 올려 설치하기를 여러번.

다른 것보다도 블라인드 설치했다 뺐다 하는게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투덜투덜거리고 있었다.

군시렁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재택근무하고 있던 아이아빠가 자신이 양념한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면 맛보라면서, 불고기를 조금 구워온다. 불고기 먹고 힘을 내란다. 

아이아빠에게 도와달라고 하니 곧 미팅이 있다면서 간다. 

아이는 방학동안 하는 아르바이트 가고 없어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결국 혼자 끙끙거리며 블라인드는 고치긴 했는데, 위로 말려올라가긴 하는데 고정은 안된다. 그래도 블라인드의 원리를 이제는 다 파악했기에 다음에  완전히 고칠 수 있을거같다. 일단 지금은 말려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무거워서  블라인드를 내려서 또 손 볼 엄두가 지금은 안난다. 

 

그런데...

블라인드를 끙끙 고치는 나와,

불고기 양념을 해서 구워오는 아이아빠. 흠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 

:
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