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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4. 07:29

읽은 책 표시 카테고리 없음2022. 2. 14. 07:29

인터넷에서 퍼옴

독서할때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며 읽는 편이다. 대충 저자의 주요의도가 담긴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런다.
미국 학교들에서는 교과서 책들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rent 해 주기 때문에 줄긋거나 형광펜 표시를 안 하는편이다. 요약 노트 정리법을 가르치는 거 같다. 예를 들면 cornell note taking system 같은것.
한국 중고등학교에서는 교과서에 줄긋고 hightlight 하고 리스트에 번호 매기고 책에 보충필기하는게 공부법 중 하나였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하는게 머리 속에 systematic 하게 정리하는데도 좋았고 복습할 때도 도움이 되었었다.
그러나 요즘 하는 독서는 시험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기에 줄을 그으며 읽는다고 해도 그 부분으로 돌아가 복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복습은 커녕, 간혹 어떤 책들은 읽었나 안 읽었나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는다는 거다. 그럴 떄는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있으면 "아 내가 이 책을 읽었었구나," 안다.
지금 막 어떤 책을, 이전에 읽다 만 책인줄 알고 "끝까지 다 읽어야지" 하고 열심히 읽다가, 문득 책장을 넘겨보니 색바랜 형광색칠이 드문드문 책의 마지막 장까지 되어있는거다. <The Body Keeps the Score: Brain, Mind, and Body in the Healing of Trauma> 라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작년 여름 흥미롭게 다 읽었던 기억이 난다. 형광펜색칠이 이렇게 빨리 바래다니. 어떻게 읽은 걸 까맣게 잊을 수가 있지 너무 허탈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거다.
읽은 책에 형광펜 표시를 하는것도 한계가 있군. 책을 다 읽으면서 요약노트나 감상문을 쓰던지, 책에다가 다 읽은 날짜를 크게 써 놓든지 해야겠다
PS: <The Body Keeps the Score..> 책은 New York Times Bestseller 에도 오른 책이고 현재 아마존 chart 에서도 #7 인 책이다.
아주아주 가끔 마주치는 PTSD 환자들을 이해하기에도 좋고, 인간은 누구나 이런저런 크고 작은 trauma 를 경험하며 살아가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작년에 읽고 도움을 받았는데, trauma 에 관한 다른 책과 헷갈려서 읽은 걸 잊었나보다. 이왕 다시 읽기 시작한 책, 또 읽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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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