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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8. 16:09

Business 2 카테고리 없음2023. 1. 28. 16:09

작년에 single person 회사를 설립해서, CEO 도 하는 동시에 회사의 유일한 직원도 되어서 로빈스 크루소 비슷한 회사경영을 하고 있다.
1 년이 지나서 첫 회사 세금보고를 하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Payroll 에는 Gusto 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쓰고 있고, 그 외에 google spreadsheets 을 이용하고 있다. 1 년에 한번 하는 세금보고만 CPA 분께 맡기기로 헀다. 1 년 내내 CPA 서비스를 받거나 bookeeping software 를 쓰는것에 비해서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첫 해에는 work flow 를 익히고 structure 을 잡는게 목표였다. 밑 사진은 income 과 expense 등을 keep track 하기 위한 spreadsheets. 올해부터는 이 많은 spreadsheet 을 간소화하려고 한다.



며칠전부터, 운동하면서 드라마 <미생>을 보기 시작했다.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한 주인공에게 맡겨진 첫 임무는 수많은 파일을 폴더에 정리하는 일이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바둑을 하면서, 유년시절부터 각종 바둑대회의 경기 기록을 컴퓨터 파일에 분류해서 독학하던 주인공. 그 주인공이 그런다, "그떄 바둑 파일 정리하던게 이렇게 쓸모가 있군." 내 기분이 살짝 그렇다. 공대 대학원 과정 중 지겹게 익혔던 excel spreadsheet and data presentation 기술이 이렇게 쓰이다니. 치과 일에는 쓸만한 일이 없는 기술들이 세금보고 할 때 유용하다.
숫자와 계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존재 속 내재된 number 을 향한 갈증이 해갈되는 거 같기도 하다. Engeering 에서 mass balance 하듯이, balance 를 맞추다가 작년 10 월에 미처 입급하지 못했던 check 하나를 발견해서 뒤늦게 입금하기도 했다. 옷장 깊은 곳 옷 주머니에 숨겨뒀던 지폐를 발견한 기분이다.
지금 이런 작업을 하는것이, 또 다른 '미생'처럼 인생의 다음단계에 도움이 되기도 할까? 글쎼다. Business 면에서의 내 한계는 single person 회사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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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