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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8. 17:10

생각의 전환 카테고리 없음2024. 2. 8. 17:10

Business networking 을 포함한 business 어쩌구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  

networking 이라던가 business management 라던가 business 리더쉽이라던가 하는 건, 상대를 향한 순수한 맘이 아니라 개인적 이익을 위한 사심이 동기가 아닌가 싶어서 일부러라도 그쪽 분야에는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다.  대학원 지도교수님은 Networking 의 고수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실험실을 운영하는 것도 비지니스적 재능이 필요하구나 느꼈었다. 

원래 성격이 introverted 인데다, 미국에서의 문화와 언어로 인해서도 그러해왔고, working mom/wife 로서 살아오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networking 을 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나는 혼자 일하는 거보다는 팀워크를 확실히 더 좋아하기는 한다. 한국 중고딩 학창 시절에는 혼자 책상에 앉아 책만 파고드는게 최고인줄 알다가, 대학시절부터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좋다는 걸 꺠달았고, 지금도 여러 치과병원들에서 다른 전공분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걸 무척 즐기는 편이다. 

 

요즘, 어찌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다. Networking 을 할 필요가 생겼다.  

위에 나열한 이유로 사람에 대한 순수한 관심 등이 아닌 어떤 목적이 있어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는 것에 대해서 살짝의 껄끄러움이 느껴져서, 처음에는 그게 무척 어색했다. 뒤늦게 이 나이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는 회의가 살짝 들기도 했다.

 

그런데  새로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꺠달은 것.

지금까지 다양한 치과들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인맥을 꽤 많이 쌓았다는 거다. 

오랜시간 함께 일하면서 친구가 되었고 좋은 팀워크를 구축하게 되었고... 이제는 서로의 스타일에 무척 익숙한 팀들이 많다. 

또한 이 바닥이 워낙 좁기도 하다. 다들 연결되어 있다.  한곳에서 만난 사람과 다른데서 만난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이곳이 워낙 국제적 곳이다. Bay Area 에서 세계 각국 출신 사람들을 만나는게 정말 재미있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Networking 이란 friendship & community buidling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쪽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관련문헌들을 읽었다면 더 빨리 그걸 배웠을텐데...)

내 개인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serve 하는 이들을 더 잘 serve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과도 그렇게 friendship 을 쌓아가고 좋은 community 를 이루고 좋은 팀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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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