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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9. 14:31

남의 슬픔이나 아픔을... 카테고리 없음2018. 6. 9. 14:31

남의 아픔이나 슬픔을 예술화하는 건 지극히 조심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사업적, 상업적인 성격이 짙다면 훨씬 더더욱 그러하다.


한 여배우가, 역사 속 아픔을 겪은 여인들의 얘기를 노출이 심한 사진집으로 제작했다가 호된 비난을 받고 활동을 멈춘 적이 있다.

ㅅㅇㅎ 사건을 유가족도 접촉하지 않고 영화로 만들었다가 혹평을 받은 이들도 있다. .

참혹한 아픔을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서 온갖 비판을 받다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울면서 기자회견해야 했던 가수도 있다.

주인공이 불치병으로 죽는 스토리를 미화한 영화나 드라마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그 작품의 완성도가 낮다면 더더욱 그러할 거다.


슬픈이나 아픔을 겪은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의 앞에 그것을 내놓고 싶지 않아서 침묵하는 기간을 거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슬픔/아픔을 섣불리 끄집어내어 예술화하거나 상업화하려한다면

본인에게 위로가 되기는 커녕 그 반대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클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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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