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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9. 16:29

shelter in place 카테고리 없음2020. 3. 19. 16:29

3/13 금요일 저녁, local dental society 에서 이멜이 오기를 치과병원들이 계속 operate 해도 되는거처럼 이메일이 왔었다. elective procedures 는 리스케줄하라고. 그런데 문장 하나 뿐인 recommendation 이었고  얼마나 기간을 두고  리스케줄하라는 건지 vague 했다.

ADA 와 CDA 에서는 여전히 연락이 없었다.


토/일요일 동안 시시각각 급박히 변하는 뉴스를 보고,  치과의사들 게시판을 오가며 과연 월요일부터 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 고민했다.  게시판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게다가 목/금 high pollen count 로 인해 앨러지 기침이 도져서 더 고민했다. 이 상태로 환자를 보면 안될 거 같아서다. 환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할텐데, 또 만에 하나 바이러스성이면 어떡하나 염려가 되었다. 매년 봄 앨러지로 고생하긴 하는데 예년같으면  앨러지 기침을 하더라도 입에 목사탕물고 일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는 어떡해야 하나? 각종 가이드라인을 찾아보고 앨저리와 ㅋㅂㄷ -19 증상 차이에 대해서 찾아보고... 잠을 설치면서 고민했다. 


3/15 일요일 정오, 일하는 오피스들에 연락했다. 앨러지인 가능성이 많은 기침이 나는데,  혹시 모르니까 2 주 동안 일을 쉬곘다고. 이런 시기에는 앨러지로 인한 기침이라도 쉬는게 좋을 거 같다고. 


3/15 일요일 밤 11 시 반쯤 (3/15) CDA 에서 이멜이 왔다. 캘리포니아의 모든 치과병원들을  2 주 동안 닫는 걸 (강한 어조로) 추천한다고 연락이 왔다. 아주 응급 환자 외에는 보지 말라고. 


3/16 월요일 정오 쯤 Bay Area  6 개 카운티에 shelter in place 하라는 주지사의 오더가 내려졌다. 

ADA 에서 이메일이 오기를 3 주동안 미국 전체 치과를 닫는 걸 권고했다. (아주 심각한 응급환자만 보라고)




3/13 금요일 떄만 해도, 현재 상황에 맞는 응급환자의 기준이 어떠한가에 대한 vague 하기만 했는데  화/수요일 동안 치과협회에서 제공하는 응급환자 기준이 더 많이 refine 되었다. 치과협회들에서도 다른 정부기관들처럼, 모두에게 낯설기만 한현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따라서 정책을 refine 해 나가고 있는듯하다. 


그렇게 전체 협회의 이메일이 오니까 맘이 편해지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동안 혼자서 결정을 내리려고 고민한 시간이 허무하긴 했다. 정말 머리 아프도록 잠도 못 자고 고민했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   


이런 결정 내리는 것만 해도 그러한데...

지금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 또 정책을 만들고 주관하는 이들은 얼마나 수고를 하고 계실지...

생각만 해도 숨이 턱 하고 막힌다.

모두를 위해서 많이 많이 기도해야겠다.

될 수 있으면 짧은 기간에 세계 곳곳의 모든 것이 정리되면 좋겠다.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보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며칠 사이에 기침은 좀 더 진정이 되었다. 다른 증상은 없고. 그래도 집에서도 마스크하고 social distancing 을 실천하고 있다. 밥도 다 따로 먹고. 아이도 학교에 다시 갔다 오기도 했고, 아이 아빠는 매년 천식이 있기도 하고.  약 2 주간 이렇게 함께 조심하면, 마스크도 벗고 밥도 같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밖에 나갔다 올 경우에는 (market 등-) 여전히 어느정도 조심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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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