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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4. 14:00

앞으로는 카테고리 없음2020. 7. 14. 14:00

런 일들이 좀 없었음 좋겠다.


인간의 잘못된 본능 (죄성) 은, 교육, 사회적 지위,....... 심지어는 신앙으로도 제어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이토록 그런 일들이 빈번한 것은, 

오랫동안 그런 일들이 당연시되기도 헀고,

여러 이유로 기준이 불분명하기도 헀고...

쉬쉬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한 사람보다 다수의 평화를 위해서 평생 상처와 수치를 끌어안고 스스로를 희생한 수많은 '한 사람'들이 있어왔다.  

그렇게 지켜진 평화가 거짓일지라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대나무숲에라도 속시원하게 한번 외치지 못하고 무덤까지 비밀을 지킨 '한 사람' 들이 수없이 많았을 거다. 

그렇게 희생하도몰아가고 억압한 이들도 무수히 많다. 


사람을 대상화하는 태도

권력 남용,

상대편의 친절을 호감으로 착각하는 병,

자신의 욕망을 읽어내고 스스로의 언행이  미치는 영향을 미리 생각할 수 있는 능력결핍,

불분명한 사회적 기준 속에서 아슬아슬 선을 넘는 언행들,

그렇게 해야만 accept 되어지는 peer pressure,

무지

self control 결핍

등등..


무조건 참는 걸 미덕으로 가르치는 잘못된 교육

추행을 호감의 표현인가 아닌가 혼란스워하게 하는,  틀어져벌린 인간관계의 양상

밝혀내도 소용없다고 아예 포기하게 만드는 권력구조


기타등등


이미 세상을 떠난 한 사람을 무작정 옹호하거나 공격하는 한 사람에의 평가에 집중하기보다는,

systemic problem 이라고 볼 수 있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 


교통규칙, 식사예절, 위생교육 등등을 가르치듯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고 훈련되어서 몸에 배어야 하는 것들이 아닐지...

예를 들면, 유치원에서 <둥근 해가 떴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등교 전 세수/양치를 잘 하고 복장 등을 갖춰야 한다는 걸 배우듯 말이다.


최근 뉴스를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국민학교 고학년 때다.

비교적 체격이 컸던 여학생들 4-5 명이 여선생님에게 이렇게 토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xxx 선생님(남자 선생님)이 자꾸 등도 만지고 여기저기 만지세요.."  그래서 불쾌하니 여선생님께서 그 남선생님꼐 좀 얘기 좀 해 주라는 호소였으리라. 그 얘기를 들은 중년의 여선생님께서 허허 웃으시며 "그건 귀엽다고 그러시는거야," 하면서 얼버무리셨다. 그런데 그 말씀이 어린 나이에 듣기에도 자신없게 들렸다.  

학창시절에 그런 비슷한 일들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 시대의 "me too" 는 묵살되어지고 때로는 허허 웃어넘겨지기도 했다. 

오래 전 일이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는 듯 하다.

그러니 누군가가 무슨 일을 당해도 쉽사리 거부하거나 폭로하지 못하는게 당연할 거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와 각종 공동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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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