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 Area 로 이사온후 이런 정도의 storm 은 처음인듯하다.
날씨 때문에 오늘 환자도 별로 없었고, 그나마 온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헀다. 아침에는 바람만 좀 심하게 부는 편이었는데, 오는 길의 신호등들이 꺼져 있었다고. 정전이 벌써 있었나보다.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일하다가, 저녁에 gym 에 잠시 갔는데 1 월 2 일에는 북적북적하던 gym 이 이틀만에 거의 텅 비었다. 날씨가 작심삼일의 좋은 변명이 될 수 있겠다 (사실 평소에는 일년내내 저녁시간 북적거리기는 한다). 길에는 차도 별로 없고 순찰을 도는 경찰차가 한 대 보였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엘니뇨 라니나에 관한 설명이 흘러나온다. 잠시 들른 마켓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마켓 주차장 한 쪽에 물이 가득 고여서 차로 지나가는데 마치 보트를 타고 지나가듯 양쪽으로 물살이 높이 일었다. 물이 약 20 cm 정도 고여있는듯 했다. 지난 주말 Freeway 에 홍수가 나서 101, 280 가 다 막혔었다던데, 이번에는 어떨지... 앞으로 계속 비가 많이 온다는데, 큰 피해가 없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