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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 14:20

하나님의 방법은? 카테고리 없음2024. 6. 1. 14:20

영화나 드라마들의 결말에 극의 초반에는 철저히 감추어져 있던 악당들의 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날 때의 통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영화 <내부자들>이라든가,  드라마 <눈ㅁ의 여왕> 도 그러하다. 
끝까지 선한 척 하던 모여사가 얼마나 가증스럽던지.. 가장 마지막 감방 씬에서는 속이 후련했다. 
그렇게 악인들이 심판을 받을 때 통쾌함을 느끼긴 하는데,  아나니아와 삽비라에 대한 기록을 읽을 때면 그런 통쾌함보다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필요까지 있었을까 하는 의아함이 더 컸다.  왜냐하면 교회 내에 그런 사람들이 무척 많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아니니아와 삽비라와 비슷한 면이 있으니까.  아래 링크의 commentary 에 나오듯:

Justo Gonzalez comments that if everyone in our churches who lies were to drop dead
‘our membership would be reduced drastically!'

 
또 다른 의문은, 성경 전체를 볼 때, 죄를 지은 어떤 사람들은 second chance 를 얻고 용서를 받기도 하는데, 왜 아나이아와 삽비라에겐 하나님께서 그러하셨을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준이 뭘까? 

THE FEAR OF GOD - Scripture Union

scriptureunion.org

 
이번에 위 본문을 다시 읽으면서는 아이성 전투가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이나 사도행전 교회성장이라는 큰 일들을 앞두시고 인간의 죄를  날카롭게 '심판'하시는 걸까? 
가나안애서의 이스라엘 백성이나 교회의 정결함을 위해서?  
아니니아와 삽비라를 심판하지 않으셨다면, 아니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께 모든 걸 바친 이들로 칭송을 받았을 것이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죄는 전염성이 강한 것이니, 그들과 같은 죄를 짓는 이들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참 오랫동안 교회들이나 기독교에서 수많은 거짓들이 벌어져 왔다. 그 '거짓들' 에 비하면 아니니아와 삽비라가 저지른 일은 아주 사소하다고 볼 수도 있을텐데...  수많은 거짓들 속에서 하나님의 narrative 가 왜곡되기도 하고, 칭송받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칭송을 받기도 힌다. 그 안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도 많다.  그 불의에 애통해 하는 이들도 많다. 
왜 그 거짓들이 모두 "drop dead"하게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으실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굳이 "Drop dead" 까진 아니더라도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들처럼 거짓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지 않으실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당들의 녹취록이나 영상들이 틀어지는 순간같은 극적인 역사를 왜 안 하실까? 그러면 모든 비뚤어진 서사가 바로잡아 질텐데.... 
그건 참 오랫동안 해 온 고민과 기도 <알곡과 가라지>와 관련이 있기도 하다. https://mnrji.tistory.com/1202

알곡과 가라지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부르던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다. 율동과 함께 부르던 노래다.흔들흔들흔들... 흔들수록 쭉정이는 밖으로 밖으로 밖으로 흔들수록 알맹이는 안으로 안으로 안으로 쭉

mnrji.tistory.com


만약, 한 공동체나 교회 내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즉각즉각 일하신다면 하나님께서 '큰 일'을 준비하고 계신다고도 볼 수 있을까?  위험한 발상일까?
아무나 베드로가 아니니아와 삽비라를 꾸짖은 거처럼 할 수도 없으니,  하나님의 밝은 빛과 진리의 성령님 밑에서 고개 조아리고 정결케 해 달라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지.  또 무엇보다 스스로의 정결함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또한 심판보다는 모두를 향한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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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