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하늘 나라에 가신 지 어느 새 10 년이다.
첫 몇 년 동안, 세월이 빨리 가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유교의 3 년 상이라는게 그저 의식이나 허례허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었다. Grieving 의 시간. 그리고 계속된 삶의 시련들로 인해 그 Grieving 의 시간은 더 길어졌었다.
살아계실 때는 그만큼까지는 몰랐는데 아버지께서 우리 삶을 지탱하시는 부분이 너무나도 컸다는 걸 돌아가시고 나서야 꺠달았었다.
어느 새 10 년이라니. 더디게 가는 듯 했는데 지나고 보니 세월이 빠르다.
여전히 아버지는 그립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들을 겪으며, "아.. 그런 비슷한 일을 겪었을 아버지의 심정도 그러했겠구나," 하면서 비로서 아버지를 이해하기도 한다. 불과 2-3 주 전에도 운전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
아버지께서 해주신 encouragement 의 말씀들이 떠올라서 더 힘을 낼 때도 있다.
아버지를 닮은 모습들에 많이 감사하기도 하고,
누구나 그렇듯 인간적으로 전혀 완벽하지 않으셨던 아버지의 약점 등을 내 안에서 볼 때 아버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나는 더 큰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에 기대어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지난 10 년간, 어머니께서도 나도 정말 많이 변했다.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살아가시는 어머니께 많이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두를 위해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