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큰 도전은 아니다. 다른 이들은 이미 더 어린 나이에 했었을 도전이다.
그런데 이 나이에 하는 도전은 놀이처럼 느껴진다.
유년기 시절 하던 놀이들을 떠올린다. 인형 파티 놀이, 소꿉놀이, 결혼식 놀이, 병원놀이, 학교놀이, 시장놀이, 사장 놀이, 회사 놀이 등등..
아마 더 젊은 나이에 비슷한 일을 해내야 했다면 많이 anxious 했을 것인데, 지금 하는 도전은 재미있다.
이 나이에는 "되어도 그만 안되도 그만"이라는 mentality 가 커서 그런가 보다.
젊은 시절에는 엄청 무안해 했을( 80 년대 언어로 ㅉ팔려 했을) 실수들도 아무렇게 지나간다. 원래 성격이 전혀 안 그런데 말이다. 나이 들어감의 좋은 점이 또 하나 생겼다.
지난 세월동안 쌓아온 경험들이 도움이 됨도 느낀다. 방에서 혼자 책보는 거 좋아하는 70% 내향적 성격인데, Bay Area 에서 무척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내 나름 기준으로 '마당발'이 되어버렸다 (다른 사람들 기준으로는 아닐수도). 하여튼 하나님의 일하심은 놀랍다.
지금 하는 도전이 전혀 또 다른 일을 향한 훈련일 수도 있음을, 혹은 전혀 다른 레슨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여긴다. 그만큼 지금 도전 성공여부에의 집착은 없다.
이 나이의 놀이가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나라와 의를 이루는 영원한 스토리의 일부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아래 두 글의 연장선 context 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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