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책들을 쓴 이들의 숨겨졌던 행적들이 드러나면서.
소설 (몇 년 전 표절로 문제가 된 이가 쓴 책. 아직 창고 책장에 꽂혀있다.)
시집
신앙서적들
다행히(?) 그 중에 읽은 책은 없다.
어떤 책은 똑같은 책이 여러권이나 되는데도...
호기심에 구입하거나, 혹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책들.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모아서 버리는 것도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작업이기에, 그 책들은 창고에서 잊혀질 가능성이 크다.
나는 읽지 않은 책들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주고 영향을 준 책들이었을 수도 있는데...
버려야 할 책들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또 버려야 할 책들이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는 현실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저자들이 그린 예술/신앙세계와 저자들의 삶은 별개의 것인가 하는 것은 또 다른 question 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