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ㅁ케인의 장례식 오바마의 eulogy 를 들으면서 장례식 미디어 커버리지를 대충 훑어보고 드는 질문.
만약 지금 ㅌ럼프가 대통령이 아니었고 ㅋ린턴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지금 이 정도로 그 분의 삶과 가치를 찬사했을까?
미국의 이상적 가치가 변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열려지는 그 분의 장례식이,
비교적 바람직했던 전통적 이상과 가치을 어떻게 해서라도 기억하고 붙잡고 되살려보려는 몸부림으로 느껴진다.
그의 딸이 "America was always great," 라 했다 하고, 오바마의 eulogy 도 그렇고.
이 시간 ㅌ럼프는 자신의 골프장에 있단다.
떄마침 아침 일찍 깨서 <the Silk Roads: A New History of the World> 1 를 첫 몇 페이지를 읽었는데
그리스, 로마, 중국, 페르시아, 쿠샨 등등의 제국 역사를 짧게 쭉 훑는다.
그들의 흥망성쇠를 다시 돌아보며, ㅁ케인의 장례식 현장중계를 들으며...
앞으로 미국과 세계의 역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그런 가운데 평화롭기만 한 실리콘 밸리 아침 (오늘 새벽 옆집개도 안 짖었다).
자다 깬 모습으로 라디오를 듣고 책을 읽고 있는 소시민의 관심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막강한 영향력의 정치가나 실리콘 밸리 CEO 도 전혀 아니고. 모처럼의 long weekend 이기도 한데.
그래도 이 시대에 깨어있는 것이 (민주주의가 소중하게 생각해 온) 시민의 책임일지.
(친미도 반미도 아니고 미국에 대해서 아주 특별한 sentiment 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 나와 우리가 살아왔고 살고 있고 어쨌거나 이 지역 local community 에 속해 있으니 가지는 권리와 의무/책임 등이 있으니. )
- 책이 너무 두꺼워서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