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 왔을 때 남가주에 살았다.
그곳 겨울날씨는 (한국에 비해) 따뜻한데, 크리스마스 때면 집장식을 다들 화려하게 했다 - 디즈니랜드 비슷하게.
미국에서의 첫 크리스마스 인상이 그래서, 미국은 다 크리스마스에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보스턴에 가니 겨울은 엄청 많이 춥고 크리스마스에 장식을 하는 집들은 드물고 (특히 학교 근처에는), 겨울에는 모든 것이 회색빛으로 느껴졌다 - 적어도 첫 몇 년은.
그래도 겨울방학에 남가주 집에 가면 날씨도 따뜻하고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서 좋았다.
아래 사진은 남가주에서 살던 Eastlake village 에 가서 작년 겨울 찍은 사진 - 인공호수를 둘러싼 집들의 사진이다.
이 동네 크리스마스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
아이가 대학 첫 겨울방학을 맞아서 집에 왔다.
이곳은 Eastlake 처럼 장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겨울방학에 집에 오는 기분이 좋을 거다.
아이가 학기말에 쌓인 피로에서 잘 회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