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도하면서, 문득 How was your day, 예수님? 하고 여쭸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참 많은 이들을 돌보느라 일이 많고 가슴이 아프구나" 하시는 장면이 떠올랐다.
(상상일뿐이지만, 공생애 기간동안 보여주신 예수님 모습도 그러했으니... )
오바마가 대통령일 때, 임기 기간동안 주름과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는 걸 보면서, 미국 대통령이라는 job 이 어떠한 것인가 실감했었다.
하나님/예수님/성령님께서는 더 하시리라 - battlefield, 굶주리고 핍박받는 이들, injustice 하에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느라.
그들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까지도 들어주시는 게 한없이 감사할 뿐이다.
오늘, 이곳 교회의 소그룹 모임에 갔었다.
올해의 resolution 중 하나가, 교회의 소그룹 모임에 가기 시작하는 거였는데...
2 년 전 가려다가,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못 갔었었고,
오늘 처음 가 봤다.
전에 이곳 교회 분에게서 일대일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깨어진 이들이 vulnerable 한 상태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accept 하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걸 본다.
지금 다니는 교회의 지난 주일 설교 - No body's perfect 설교처럼,
의로운 바리새인이 아닌 세리와 같은 사람들.
I need God, I need Jesus. I need You desperately 라고 기도하는 것이 존재로 느껴지는 사람들.
종교적 열정이나 열심이 있는 모임도 아니고,
어떤 깊은 성경연구를 한 것도 아니고,
아주 단순한 나눔을 했을 뿐인데도 가슴이 저며올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고 왔다.
서로서로 위해서 더더욱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