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들을 훑어내려가다 문득 발견. 꽃병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은 이번 집회의 마지막 예배에서 받아온 거다.
큰 십자가를 이루고 있던 컵받침들 중 하나이다. 컵을 받치고 있는 컵받침처럼 스스로를 드러내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이들이 되라고 준 souvenir 다. 컵받침을 보면서 그리 하길 기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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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 척
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시들 것이고, 꽃을 손질하고 병에 꽂고, 나중에 시든 꽃을 처리하는 게 번거로와서다. 꽃을 maintain 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 등이 아까워서다.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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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을 탁상 위에 놓으며. 마침 거기 있던 컵받침 위에 올려놓았었다.
며칠이 지난 후 저 꽃병은 치워졌고, 컵받침은 홀로 탁상 위에 남겨졌다
나는 오늘까지도 저 컵받침을 크게 notice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 컵받침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꽃병을 섬기는 소임을 아주 훌륭히 한건가?
저 꽃들은 시들어 버러졌는데, 저 컵받침은 한결같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에는 뭔가 '영원한' 걸 올려줘야 저 컵받침이 기뻐할 거 같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