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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06

  1. 2023.05.15 연ㅈ아
  2. 2023.05.13 담배 냄새 2
  3. 2023.05.08 피아노 연습
  4. 2023.05.08 Cha*GPT 가 노래하는 꿈 2
  5. 2023.05.06 Cha*GPT 가 노래하는 꿈
  6. 2023.04.27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1
  7. 2023.04.10 2023 부활절
  8. 2023.03.30 2023 spring break
  9. 2023.03.28 소설의 주인공
  10. 2023.03.26 마태복음 단상.
2023. 5. 15. 02:49

연ㅈ아 카테고리 없음2023. 5. 15. 02:49

얼마 전 흥행에 성공했던 k drama 의 악역 이름이 연ㅈ이였다. 그 후로 한국 SNS 의 comment 에 #연ㅈ아 를 붙이는게 유행했던 듯 싶다. SNS 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신문기사 제목에도 나와서 알았다. 

긴세월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 드라마 1 부를 보면서 기억났었다.  중 2 때 날 왕따시키려고 했던 아이의 이름이 연ㅈ 이었다는걸 (성은 달랐다).  그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 나도 속으로 중얼거려봤다, "연ㅈ아, 잘 살고 있니?" 
난,  중햑교 때 강북에서 강남으로 전학을 갔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게 쉽지 않았는데 강남의 그 학교는 강북과는 달리 clique 의 성향이 더 강했다. 그래도 중 2 때, 어찌어찌 나 포함 5 명이 친하게 되었었다. 공부 상중하권이 골고루 섞인 조합의 친구들이었는데, 학교를 중심으로 나만 집이 반대방향이었다. 생활수준은 다들 비슷했다. 나는 학교 중심 서쪽편의 H1 아파트고, 다른 친구들은 학교 중심 동쪽편의 H2 아파트였다.  집방향이 같아서 하교를 같이 하던 4 명이 더 가까워졌고, 그 중 한 명, 연ㅈ이가 나를 따돌리자고 했었단다. 
나머지 친구들은 대놓고 반대는 못하고, 그 아이의 선동을 따르는 듯 하면서 뒤에서는 나랑 놀러도 가고 그랬었다. 그러니 나도 잘 눈치를 못챘었다. 아니, 어떤 기류를 느끼긴 했지만 애써 무시했었다.  공부가 더 중요했고, 학교 외의 삶이 있으니까. 그렇게 몇 달이 지났는데, 나머지 친구들이 연ㅈ 이에게  불만을 가지게 되었고  내게 실토했다, "연ㅈ 이가 널 따돌리려고 헀었다"라고.  그 이유가 "아마도 네가 공부를 잘 하기 때문"이라 했던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연ㅈ 이가 날 시기해서 그랬다고. 연ㅈ이가, 나를 제외한 네 명 중에선 성적이 제일 좋긴 했었다. 얼마 후,  그 중 한 아이의 주도로 우리는  연ㅈ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싸웠다.'   물론 나는 앞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 사건을 initinate 한 친구는 연ㅈ 이를 무섭게 혼냈다. 
그 후, 연ㅈ 이는 꼬리를 내리고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중 2,3  남은 기간 그 아이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중학교 졸업 후,  그 연ㅈ 이와 나는 같은 고등학교에 갔었는데, 그 아이는 내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고등학교 때 나름 잘 나가서, 반장도 하고 전교학생회 활동도 하고 그러는데 그 친구는 무슨 반이었는지 뭘 했는지 잘 모르곘다. 같은 반은 아니었다. 그 이이가 가끔 눈에 띄면 그런가보다 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날 피해다닌거 같진 않고 내가 그 아이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그렇다. 
나머지 친구들하고는 대학교 때 한국방문할 때도 만나곤 했는데 지금은 소식도 잘 못 듣는다. 만약 내게 정의로운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도 지금까지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연ㅈ아, 나 지금 되게 신나,"하면서 복수극을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위의 k drama 를 보면서, 정의로운 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모든 친구들이 (연ㅈ이도 포함)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연ㅈ이가 비뚤어지지는 않았겠지? 제발 중 2 때의 사건을 계기로 바뀌었기를 바란다. 

학교나 사회 속에서의 학폭이나 왕따 사건들이,  모두 내 이야기나 위의 k drama 의 결말같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전혀 안 그러하니 안타깝다. 그 드라마에서 보면 학폭의 가해자, 연ㅈ 이도  문제이지만 그걸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이들도  문제다.   단순히 학교에서만 그러한 것도 아니다. 이웃에게, 또 사회, 심지어는 가정과 교회에서도 일어나는 수많은 불의...  그리고 그로 인한 몸과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들...  기도한다. 그러한 것들을 봤을 때 방관하고 동조하지 말고 도움이  되는 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 의 길이 아닐까? 

:
Posted by pleasing2jc
2023. 5. 13. 01:51

담배 냄새 카테고리 없음2023. 5. 13. 01:51

담배 냄새를 정말 싫어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포함 주위분들 중에 담배를 피우는 이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택시나 고속버스 등을 타면 꼭 멀미를 해서 한의원에 갔던 기억도 난다. 돌아보면 그 때 택시나 고속버스에서 났던 담배냄새에 불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나니, 담배 냄새 탓도 컸던 듯 싶다. 
얼마 전 이웃 중에 한 명이 자기 차고에 숨어서 담배를 폈는데, 그 냄새가 우리 화징실까지 올라와서 곤욕을 치룬 적이 있다. 거의 3-4 주 계속된 behavior. 내가 쉬는 날 지켜보니, 하루종일 약 2 시간에 한번씩 오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거 아닌가. 떄로는 새벽 2-3 시에도, 혹은 5 시에도. 그 사람은 work from home 을 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처음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싶었는데 맑은 날도 그렇다. HOA 에 연락해 보니 우리 시를 포함 캘리포니아에서는 콘도 타운하우스 residential area 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된단다. HOA 에서 그 집에 여러번 이메일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계속 담배냄새가 났다. 
우리 이웃들은 대부분 다 꺠끗하고 조용한 편이고 규칙을 잘 지켜서 이곳에 사는 거의 10 년동안 불평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러니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할까 하고 아이아빠에게 말하니, "담배냄새인거 같기도 하고.." 긴기민가한다. 그러면서 "이사를 가든지..." 강건너 불 보듯한 태도다. 


 머리 속에서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리고 노이로제에 걸리는 거 같았다. 한국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분쟁이 많다던데 비슷한 상황인가 싶고.  
 그 이웃에게  직접 얘기하면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이사를 정말 갈까?
소송을 할까? - 그러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기타등등
하루는 거의 이런 생각까지 했다. "에효.. 얼마나 삶이 힘들면 담배를 숨어서 피울까? 불쌍한 영혼이다. 그냥 참아주자."
그러나 곰곰 따져보니, 담배냄새가 불쾌한 것도 불쾌한 것이지만, secondhand smoke 의 해는 어떡할 것이며, 담배냄새가 집에 배이는 건 또 어떡하며, 불이 날 가능성도 있는거 아닌가? 
옆집 이웃 -- 이 곳에 오래 거주하신 백인 할머니꼐 여쭤보니, 어떻게 담배를 피울 수 있냐며 regulation 을 어기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  yucky"하다고.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다. 
나와 (아이아빠가) 그 이웃에게 전화 메시지와 문자를 남겨도 답이 없다. 그리고 그 behavior 는 계속 되었다.
어느 날 아침 출근 준비를 다 끝내고 나가려는데, 그 이웃이 차고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차고문을 두드렸다. 직접 얘기하려고. 만약 그 이웃이 나오면 최대한 nice 하게 얘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안 나온다.   
그 날 이후로 담배냄새가 끊겼다....... 마치 마녀의 저주에 걸려있던 세상에서 해방된 느낌이다.
감사하다.  담배냄새로 인해 physically 힘들기도 헀지만 정신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었다. 
 (세상에 남아있는 저주들이 그 담배냄새처럼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 후, 최근 담배냄새가 많이 나는 환자분이 왔었다. 담배를 피우는 환자는 드문데, 이 분은 골초인듯 했다. 그래도 성격 좋으신 환자이긴 했다. 하지만 치료하는 내내 nauseous 하고 머리도 아프고 가슴이 조여오는 거 같고... 많이 힘들었다.  어린 시절 차멀미날 때 딱 그 증상이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 불쾌한 느낌이 남아있다.  그. 냄새가 코에 맴돈다.
이제 N95 마스크를 안 쓰고 보통 마스크 두 겹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N95 를 챙겨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담배는 정말 백해무익이다.
온갖 암과 질병이 생기는데 contribute 하기도 하고, 잇몸 상태나 치료 후 치유과정을 봐도 smoker 는 확 차이가 난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여러모로 해를 끼치고... 에효..

:
Posted by pleasing2jc
2023. 5. 8. 13:39

피아노 연습 카테고리 없음2023. 5. 8. 13:39

 만 4 살인가부터 국민학교 1-2 학년 까지 레슨을 받았던 듯 싶다. 피아노를 배우는 기간동안에도 중간에 쉬는 기간이 여기저기 있었다. 체르니 30 번에 겨우겨우 입문하기는 했으나 피아노에 재미도 못 느끼고 연습도 안 해서 실력이 전혀 늘지는 않았다. 피아노 레슨을 받을 때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기계적으로 쳤다. 집에 와서는 연습도 채 다 안 하고 숫자에 동그라미 치던 기억이 난다. 피아노 치던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있던 기억이리라. 연습 안 하고 동그라미 치기. 하여튼 영혼없이 피아노를 치는 수년이었다. 그 후 바이올린을 조금 배우기는 했으나 같은 양상이었다.  
거의 40 년만에 피아노를 다시 쳐 봤다. 최근 피아노 연주곡을 주로 들으면서, 나도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연습하곤 한다. 동생도 피아노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고, 어머니께서도 피아노를 조금씩 연습하고 계시다. 
집에 아이가 치던 키보드가 있고 (있던 피아노는 누군가에게 줬고), 아이가 어릴 때 치던 악보들이 있어서 그걸로 하기로 했다. 
겁도 없이 처음 시도한 곡은 소나티네 첫 장. 소타티나 (Sontina) 라고 써 있는데 어릴 때 소나티네라고 했었었다. 어릴 때 쳤던 거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는 않다. 어릴 때 치지 않았더라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도 귀에는 익숙한 곡이다. 
하여튼 정말 오래만에 치니, 악보도 못 읽겠고, 낮은음자리표 키보드가 어딘지 확실히 기억 안 나서 인터넷 검색해서 확인했다. 악보에 연필로 음을 써 놓고 친다.
다음 세 단을 흉내라도 낼 수 있을 만큼 치는데 3 시간이 걸렸다.  피아노 연습을 쉬지 않고 3 시간이나 하다니! 어린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그래도 자꾸 틀리고, 손은 내가 생각하는대로 안 움직여주고, 손가락과 손목도 아프고.  선생님들이, 손에 계란을 쥐고 있는거처럼 하라고 했던 기억과 힘을 빼고 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기본적 연습이 필요한 듯 해서 하논 1 번을 쳐 보니, 웬 걸.... 그것도 버벅거리고 틀리고... 한 음을 쳐야 하는데 키보드 두 개를 쳐서 음이 뭉개지고.  아, 내 손이 어린시절보다 훨씬 더 컸구나...
그래서 하논부터 열심히 연습하기로 했다. 손움직임도 익히고, 악보 읽는법도 배우고. 
하논만 쳐도 1-2 시간이 훌쩍 간다. 어릴 때는 왜 하논을 쳐야 하는가 도무지 이해를 못 했었다. 부르크뮐러, 소나티네, 체르니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하논은 단순한 기계적 연습같이 느껴졌는데 이제야 하논의 목적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치다보면 언젠가는 감성/영혼 충만한 fluent 한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을까?   
 

:
Posted by pleasing2jc
2023. 5. 8. 13:01

Cha*GPT 가 노래하는 꿈 2 카테고리 없음2023. 5. 8. 13:01

오늘 또 다시 기생충의 꿈에 관한 노래해 보라고 물어보니, 그 사이에 학습을 했는지 답을 준다. 두 번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각각 다른 답들을 주네. 아무래도 영화 기생충의 주제에 근거를 둔 노래가사가 아닐까 싶다.  노래로 치자면 awkward 한 가사이긴 하다.
그래도 놀라운 기술의 발달이긴 하다.  
노래가사 1 
기생충의 꿈에 젖어 미래를 그려 삶의 양극화에 난감해져 가슴이 아파 돈과 권력의 굴레에 묶여 숨이 막혀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이는 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올라탄 사람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밟아넘어서지 가난한 이웃의 고뇌에 무감각해진 세상 나는 어디에 서야 할까 묻게 되는 날
그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혹하게 우리를 맞이해줘 무능한 나에게도 변화를 꿈꾸는 용기를 주소서 세상을 바꿀 힘을 찾아 나서게 해 주소서
기생충의 꿈에 난 지금 서있어요 분열된 세상 속에 포퓰리즘의 울림이 퍼져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지만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나아가야만 해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서 빛과 어둠을 넘어 평등한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가요 기생충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래가사 2
저 하늘 높이 떠오른 하루의 끝에 멍하니 앉아서 세상을 바라보네요 끊임없이 돌아가는 인생의 무지개를 맞이해
어릴 적 난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은 어디로 갔을까 돈과 명예로 가득 찬 그 꿈을 믿는 이들은 또 어디로 갈까
기생충의 꿈을 꾸어보자 빛과 어둠 사이 떠돌며 이 세상을 넘어서서 우리의 힘으로 빛나는 미래를 향해
가난한 이웃과 나누는 작은 행복의 순간들 부유한 세상을 노래하며 반짝이는 꿈을 향해 나아갈래
세상의 모든 균열을 메워가며 기생충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가요 빛나는 아침을 만들어가며 우리 모두가 행복을 만나게 해요
기생충의 꿈을 향해 걸어가요 우리의 손을 잡고 함께 하면 불가능한 게 없어질 거야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요

:
Posted by pleasing2jc
2023. 5. 6. 13:37

Cha*GPT 가 노래하는 꿈 카테고리 없음2023. 5. 6. 13:37

chatGP* 를 시험해봤다. AI 에 대해서 잘 모르고, chatGP* 가 처음 나왔을 때 내 전문분야의 질문을 해보니 cha*GPT 가 틀리게 대답해서 흥미를 잃었었다. 단순한 검색을 바탕으로 한 문장들이 아니라 꽤 creative 한 일도 시킬 수 있다는 걸 TV 에서 보고 나도 실험해봤다. 
달팽이의 꿈에 대한 노래를 써보라고 해봤다. 각각 세 개의 다른 노래 가사.  나는 시도 잘 모르고 작사도 잘 모르긴 하지만 쭉 훑어보면서 나름 평가해본다. 이ㅈ 씨의 노래 달팽이에 비해서 가사가 산만하다. 수려한 단어들을 쓰는데 오버스런 느낌이다. 중세시대 배경 연인들의 serenade 같다. 무엇보다 감동이 훨씬 덜 하다 - 비교할 수 없게.

전문가가 평가할 때 chatGPT 의 노래가사는 어느정도 수준인가 궁금하다. 이 ㅈ 씨의 노래가사도 chat GPT 의 database 에 포함되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건 chatGPT 도 달팽이의 꿈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 
(달팽이의 꿈에 대해서 노래해보라고 했던건, 이 ㅈ 씨의 노래 <달팽이> 를 처음 들었을 때 "이렇게 creative 할 수가!" 놀랐던 기억이 나서다)

밑에 바퀴벌레, 기생충의 꿈도 노래해보라고 시켰더니 저 아래쪽 같은 결과들이 나왔다.
 

노래가사 1
(Verse 1) 달팽이의 세상은 천천히 흘러가는 곳, 껍질 속에 품은 꿈이 녹아든 곳, 작은 발자국과 느린 걸음으로 그 꿈을 향해 달려갈게요.
(Pre-Chorus) 잎사귀 사이로 천천히 길을 만들어 망설이지 않고 나아가죠, 오, 작은 달팽이,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꿈이 펼쳐질 건지 말해봐요.
(Chorus) 달팽이여, 어떤 꿈을 꾸나요? 달빛 아래, 어떤 계획을 가지나요? 넓은 세상을 향해 손길을 뻗어보려나요? 아니면 자신을 찾고 자부심을 키우나요?
(Verse 2) 은빛 발자국을 남기며 빛나는 길을 그리고 달팽이는 알 수 없는 세계를 상상합니다. 산을 오르고 시냇물을 건너며 꿈의 범위를 넘어서기를 바래봅니다.
(Pre-Chorus) 정원의 풀숲을 통해 미끄러져 가는 동안 자신만의 길을 찾아갑니다. 오, 작은 달팽이, 어떤 욕망이 있나요? 세상에 불을 지키며 꿈을 이루고 싶은가요?
(Chorus) 달팽이여, 어떤 꿈을 꾸나요? 달빛 아래, 어떤 계획을 가지나요? 넓은 세상을 향해 손길을 뻗어보려나요? 아니면 자신을 찾고 자부심을 키우나요?
(Bridge) 꿈 속에서 잎 위를 천천히 미끄러져 새로운 지평을 만들며 모험을 합니다. 인내와 우아함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달팽이의 꿈이 어둠을 밝혀줍니다.
(Chorus) 달팽이여, 어떤 꿈을 꾸나요? 달빛 아래, 어떤 계획을 가지나요? 넓은 세상을 향해 손길을 뻗어보려나요? 아니면 자신을 찾고 자부심을 키우나요?
(Outro) 작은 달팽이여, 두려워하지 마세요
노래가사 2
(Verse 1) 어둠 가득한 밤이 내려와 달팽이는 껍질 속에 잠들었어 꿈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 달팽이의 꿈을 함께 해봐
(Pre-Chorus) 천천히 기어가는 이 작은 몸짓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망의 빛 오, 작은 달팽이, 꿈은 무엇인지 네 마음이 들려주길 바래
(Chorus) 달팽이의 꿈이야 말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줘 온 세상이 달리는 것과 달리 너의 속도로 꿈을 이루고 싶어
(Verse 2) 눈앞에 펼쳐진 초록의 정원 달팽이는 그 위를 향해 움직여 빠른 세상에 밀려 무너진 듯 달팽이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
(Pre-Chorus) 작은 발자국이 어루만져가는 길 물결처럼 흘러가는 이 순간 오, 작은 달팽이, 꿈은 어디로 네 이야기가 날 데려가길 바래
(Chorus) 달팽이의 꿈이야 말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줘 온 세상이 달리는 것과 달리 너의 속도로 꿈을 이루고 싶어
(Bridge) 하늘을 날며 바람을 타고 꿈을 향해 높은 곳을 향해 네 발자국이 이끌어가는 곳 그곳에서 꿈을 노래해
(Chorus) 달팽이의 꿈이야 말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줘 온 세상이 달리는 것과 달리 너의 속도로 꿈을 이루고 싶어
(Outro) 달팽이여, 느림에 감사하며 마음껏 펼쳐지는 네 꿈을 따라가
 
노래가사 3 
(Verse 1) 작은 달팽이가 숲 속에서 꿈꾸네 느릿한 걸음으로 여행을 떠나네 껍질 속에 품은 비밀과 이야기 세상을 품은 달팽이의 꿈을 봐요
(Pre-Chorus)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달팽이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오, 작은 달팽이, 당신의 꿈을 말해봐 우리 함께 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래
(Chorus) 달팽이의 꿈이 펼쳐져 느림의 아름다움을 보여줘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로 네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갈게
(Verse 2) 천천히 움직이는 이 작은 세상 달팽이는 모두와 달라도 괜찮아 잎사귀 위에 올라서 꿈을 펼치고 마음속의 음악을 들려줘요
(Pre-Chorus)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아요 달팽이의 꿈은 특별하니까요 오, 작은 달팽이, 세상에 꿈을 전해 우리 함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가요
(Chorus) 달팽이의 꿈이 펼쳐져 느림의 아름다움을 보여줘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로 네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갈게
(Bridge) 희망의 빛이 비추는 이 순간 달팽이의 꿈은 모든 것을 바꿀 거야 하늘을 날아 높은 곳을 향해 모두에게 빛을 전할게요
(Chorus) 달팽이의 꿈이 펼쳐져 느림의 아름다움을 보여줘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로 네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갈게
(Outro) 작은 달팽이여, 느림은 힘과 아름다움의 상징이야 꿈을 향해 떠나는 당신을 응원해

 

 

시험삼아 바퀴벌레의 꿈에 관한 노래도 써 보라고 했더니 다음과 같았다.  

 

(Verse 1) 어둠 가득한 밤에 숨쉬는 작은 몸 바퀴벌레는 꿈을 품고 있다네 벽을 넘어 향한 그 발걸음 세상을 품은 바퀴벌레의 꿈을 봐
(Pre-Chorus) 끝이 없이 달리는 이 작은 심장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 열망 오, 작은 바퀴벌레, 네 꿈은 무엇인지 내게 들려줄 수 있을까?
(Chorus) 바퀴벌레의 꿈이야 말로 근성과 인내의 미학을 보여줘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것과 달리 네 꿈은 빛을 발하는 소중한 것이야
(Verse 2) 어둠 속에서 숨쉬는 그 목소리 바퀴벌레는 삶을 꿈꾸고 있네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그 모습 작은 몸짓이 세상을 움직여
(Pre-Chorus) 무시무시한 그 어둠이 닥쳐도 바퀴벌레는 꿈을 위해 달릴래 오, 작은 바퀴벌레, 세상에 말해봐 네 이야기가 더 큰 희망을 향해
(Chorus) 바퀴벌레의 꿈이야 말로 근성과 인내의 미학을 보여줘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것과 달리 네 꿈은 빛을 발하는 소중한 것이야
(Bridge) 시간이 흘러도 너는 빛날 거야 어둠 속에서도 네 미래가 있어 날개를 펼치고 높은 곳을 향해 네 꿈은 이 세상에 희망을 전해
(Chorus) 바퀴벌레의 꿈이야 말로 근성과 인내의 미학을 보여줘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것과 달리 네 꿈은 빛을 발하는 소중한 것이야
(Outro) 작고 작은 바퀴벌레여, 끊임없이 가 네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가보자

 

 

그런데 기생충의 꿈에 관한 노래를 써 보라니 다음과 같은 답이다.   Interesting 하군. 

I'm sorry, but I cannot fulfill that request.

 

사람이라면 만약 기생충의 꿈에 관해서 어떻게 노래할까?  글쎼... 꿈이라고 무조건 낭만적으로 describe 하지 않고, 영화 OST 에도 악당의 theme song 이 있듯이 기생충의 꿈도 그런 식으로 가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에니매이션 영화 속 villan 처럼 기생충을 설정해서...  아직 chatGP* 가 그런 정도 수준은 아닌가보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3. 4. 27. 15:01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카테고리 없음2023. 4. 27. 15:01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To Obey is better than sacrifice. 사무엘상 15 장 22 절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년 말 두 권의 각각 다른 책에서 읽은 후 자꾸 떠오르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무척 유명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긴 헀었는데, 처음 그 구절을 대할 때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조상님께 지내는 유교적 제사나 우상을 섬기는 제사도 아니고, 가장 좋은 것들로 하나님께 지내는 제사인데도, 제사보다 순종이 더 낫다고 사울왕을 꾸짖으실만큼 하나님께서는 까다로우신 분이구나. 
사울왕과 사무엘의 대화를 다시 살펴보며 다음 points 를 생각케 된다. 
1.  사울왕이 좋은 가축들을 살려 둔것이 과연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자신의 욕심 떄문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가축들을 살리자는 부하들의 말을 들은걸까 (people-pleasing 즉 부하들의 환심을 사기위해서)? 아니면 진심으로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며 참제사를 지내고 싶어서 그랬을까?
2. 사울의 성격이나 track-record 를 볼 때는 하나님께 참제사를 지내려고 했다기 보다는 다른 동기가 더 커서 가축을 살려둔 거 같다. 아니면 하나님의 '복'을 바라는 성급한 맘 떄문에 그랬을까? 
 3. 그러나 이유가 어찌 되었던 간에 사무엘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 사무엘에게 즉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헀느냐 말았느냐 하는 것 뿐이다.  사무엘은 사울이 가축을 살려둔 동기를 파고 들기보다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하면서 불순종한 팩트에 촛점을 둔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제사가 진심이 들어간 제사였건 거짓제사건였건 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걸 더 중요시한다는 거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건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하신다.  

                             22절: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4. 사울왕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은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인거같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고 계신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의 눈을 가리고 대충 지나가려고 하고, 하나님을 manipulate 하려는 습성. 또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며 하나님의 거울에 비춰보며 회개하지 못하는 모습.  (사울왕의 성향이 계속 그런 듯 하다) 
5. take away.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 매일매일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것.
하나님께 지내는 제사보다도 순종이 낫다고 하시는 '까다로운' 하나님 맞으신데, 하나님도 아닌 다른 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다른 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  즉, people-pleasing 경향, 자신의 욕망과 야심이 동기가 된 '제사' 등등을 하나님께 지내는 제사라고 우기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은가? 
6. 오늘 devotional 말씀.https://scriptureunion.org/dailyencounter/inside-outside-religion/

INSIDE/OUTSIDE RELIGION - Scripture Union

scriptureunion.org

위 본문에 나오는 해설. 
‘Walk in obedience to all I command you’ (v 23). That’s the starting point that God gives us as we gather inside to worship. It has been suggested that all churches should have written, on the inside of the doorway leading out into the life of daily work and daily relationships, the word ‘ENTRANCE’. What God asks of his people is to live out his principles of justice, truth, honesty, and love in a broken world. Faith in action is a seven-day activity.
작년 말에 읽었던 책들의 결론도 그럤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justice and love 를 매일매일 살아내는 것이라고. 아멘, 아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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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4. 10. 14:39

2023 부활절 카테고리 없음2023. 4. 10. 14:39

올해의 사순절 기간은 예년보다 더 특별했다.

가족이 함께 월터 브루구만의 A Way Other than our own 을 읽어서인가보다. 

그리고 기도할 것도 많았고 이런저런 일들도 있었다. 

 아직 토요일, 부활절 일요일 것을 읽지 못했다.  

어제는 환자 진료를 했고, 오늘 부활절에는 인터넷 예배 드린 후 여러 설교들을 들으며 집안 대청소를 대대적으로 했다. 

평소 45 분 정도 운동하면 fitbit zone minute 이 80 이하로 나오는데, 오늘 zone minute 이 180 정도 된다.

대청소는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안 쓰는 바인더가 40-50 개는 되는 거 같다. donate 해야겠다. 

오후 늦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이웃이 문 앞에 둔 부활절 토끼 초컬릿이 햇볕에 다 녹아있었다. 이런...

 

A way other than our own 의 남은 부분은 다음 주에 계속 묵상하고 음미해야 할 거 같다. 부활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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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3. 30. 00:51

2023 spring break 카테고리 없음2023. 3. 30. 00:51

2023 "spring break" with a friend
수십년만에,  가족이 아닌 친구와 오랜만에 여행을 갔었다 .
비  쏟아지는 bay area 오늘같은 날 더 그리워지는 시간.

--- 출근, 비 억수로 내리는 주차장 차 안에서 practice 문 열 사람이 오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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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3. 28. 14:30

소설의 주인공 카테고리 없음2023. 3. 28. 14:30

마흔이 되는 즈음에 긴 소설을 하나 썼었다. publish 한 건 아니고 습작으로.
대학 시절에 writing 을 부전공할 때 언젠가 소설 한 번 써 봐야지 했던 wish list 중 하나를 해 본거다.
소설을 쓸 만큼 글재주가 좋은 편도 아니고 creative 하지도 않기에 나름 도전해본거다
 
소설을 통해서 40 년 동안의 삶을 정리해 보고자 했던 의도가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work 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소설에 주요 등장인물 세 명이 등장하는데,  10 년이 지나 돌아보니, 그 세명은 다 나의 분신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Background 등  소소한 차이는 있을지라도, 이래저래 따져보니 세 명 다 나의 분신이었다.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
-- 어쨌든간에 그 소설에서 내린 결론은 나름 지난 10 년을 살아온 일종의 guideline 이 되었다. 
 
아직 50 은 치열하게 살아야 할 때인듯 하고.
60-70 이 되면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써 볼까? 함께 써 볼까?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 '드라마'가 따로 없고 '소설'이 따로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써나가도 될 듯 하다. 
잘 살아야겠다. 
그 때의 진짜 주인공은  하나님이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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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3. 26. 15:03

마태복음 단상. 카테고리 없음2023. 3. 26. 15:03

1.    Matthew 6:1-4  Be careful not to practice your righteousness in front of others to be seen by them. If you do, you will have no reward from your Father in heaven.  2 “So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announce it with trumpets,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s, to be honored by others. Truly I tell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3 But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4 so that your giving may be in secret.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

어린시절부터 아주 중요한 virtue 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이다.  어린시절부터, 어른들이 자신의 선행이나 사역같은걸 말하고 다니고 자랑하는 걸 별로 안 좋아헀다. 목사님들도 그렇고 장로님/집사님들도 그렇고. 교회모임에서 '울면서' 기도했다는 또래 어린 학생들의 으쓱거리는 나눔도 그야말로 '으쓱'으로 보였다. 심지어는 어머니께서 교회봉사하신 얘기를 친구분과 share 하시는걸 듣고도, "어머니께서 왜 그걸 친구분하고 share 하실까? 왜 자랑하실까?.."보다 좀 더 심한 어조로 비판하는 글을 내 일기장에 썼다가 들켜서 어머니께 엄청 혼났었다.  어머니는 감동을 단순히 나누셨을뿐일텐데.... 그 당시 내가 중2, 그 무섭다는 대한민국의 중2 이긴 했었다. 어머니께서는 지금도 동생과 나의 '어두운' 과거를 나누는 시간이 오면, 나의 그 에피소드를 얘기하신다. 지금은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그 당시 어머니께서도 속이 많이 상하셨을거다. 

그런 종류의 '날카로운' 면은 여전히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주위에 대해서 활발하게 작용하고 있다. 참 많은 말들을 참고 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에 그러했듯,  여전히 지금도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나 삶/존재 자체의 변화보다는, 자신의 '행위나 눈물을 더 우상화'하는 이들을 참 안 좋아한다. 나뿐 아니라 많은 이들 또한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참으며 많은 말들을 참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   Matthew 7:1-2. Do not judge, or you too will be judged. 2 For in the same way you judge others, you will be judged, and with the measure you use, it will be measured to you.

  With the measure you use, it will be measured to you 라는 것이 타인에 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그리 할 수 있다.  많은 경우, 다른사람을 비판할 때 갖다대는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갖다대기에 스스로의 언행의 폭이 좁아지고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다른 사람에게 쓴 measure 를 스스로에게 들이대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기 때문에 그렇다.  내가 다른 이들의 '외식'에 엄격하기에 혹시라도 내가 잘 한 일이 있더라도 share 안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어머니와 어른들께 그랬듯이, 우리 아이와  젊은 세대도 날 다 보고 있을텐데 하면서 조심하게 된다.  물론 인간이기에 blind spot 도 있고 자기정당화 하는 부분이 있다는 거 인정한다.  (외식하지 않기 위함도 있으나, 그보다 더 큰 것은 타인을 의식안하고,  하나님과 나만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에의 소중함도 있다. ) 

 

3.  위와 같이  내가 행한 일을 share 안 하는 편이지만,  다음은 올해의 결심이고  바람이기에 쓴다.

마태복음 6:21 은 올해 초에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씀 중의 하나이다.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   Matthew 6:21

5+ 년 전에, 다니던 교회의 tithe challenge 에 참여했다. 물론 아무하고도 share 하지 않고 혼자만.

그 tithe challenge 라는 것이 굳이 10 % 가 훨씬 넘는 '십일조'를 하는 걸 의미하지는 않았고, 이전에 하던 헌금보다는 많은 정도의 '십일조'를 하라는 거였다. 헌금을 3% 정도해 왔다면 5 % 해보라거나 그런 식이다. 그 교회에서 캠페인하기를,  그만큼 더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시라며, 만약 tithe challenge 에 참여했는데도 수입이 늘지 않으면 그 교회에서 '십일조'를 환불해주겠다는 거다. 기복신앙같아 들리지만, 그 교회에서는 건강한 신학으로 잘 설명했었다.  

 나도 이전보다 헌금을 늘렸었다. 교회에 헌금하지도 않았고 다른 기관들에 헌금했다. 그러니 수입이 늘지 않아도 환불받을 생각같은 건 전혀 없었다. 헌금을 늘린 결과가 10% 미만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뭐 그렇다. 아주 많이 늘리지는 않았다. 그 교회 교인 어떤 사람은 50%, 90% 십일조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 교회 목사님이 그랬었다.  굳이 수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전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헌금에 대해서 했던 결심이 있고ㅡ  신앙 공동체/교회에서는 내가 하는 일이 그다지 없으니 그렇게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었다.  그런데 아이아빠가 자신의 헌금비율을 좀 줄여서 우리 가정 총 헌금은 비율상 아주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사실 우리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니 소비를 할 때도 조심하고 기도하면서 결정해야지... 

나눔의 criteria 도 세웠다. 지리적인 면이나 다른 면에서 여러모로 비교적 가까운 이웃과는 나누지 않는다. 지인의 단체에게도 하지 않는다. 제 3 세계의 정말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전문구호단체를 통해서 나눈다. 그런 이유는 나눔도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느꼈기에 말이다. 자칫 잘못하면 toxic charity 가 될 수도 있고, 엉뚱한 데 쓰여질 수도 있으니까. 나눔이 신형 아이폰이나 랩탑 같은 걸 사는데 쓰이는 걸 봤다.  또 상대방에게 생색내거나 상대방의 존엄성을 해하거나, 상대방이 내 노고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섭섭해지는 '시험'받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입이 이전보다 좀 늘긴 늘었으나 그것도 은혜겠지만, 그것보다는 광야같은 척박한 세상에서 그렇게라도 하나님의 큰 세상에 참여한다는게 내게는 살아갈 수 있은 힘을 줘 왔다. 내 노동의 수고를 세계 곳곳의 이웃들과 적게나마 나누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작은 일부분이 된다는 감사함. 그렇게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 

헌금을 할 때,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가에도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데,  여러 뉴스레터와 모임들이 있으나, 하루하루의 삶이 바빠서 잘 읽지도 않고 참여도 안하게된다. 헌금하는 걸 한군데에 몰빵할 경우, 연락이 오는 빈도수가 많아지고 만나자고 하기에 될 수 있으면 여기저기 조금씩 헌금하기도 한다.  여유시간이 날 때 관심을 가지고 기도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헌금이 될 수 있지 않을지 모르겠다.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걸까? 부자들의 체면치례 헌금보다는 전심으로 헌금하는 과부의 동전 두 닢을 훨씬 더 소중히 여기시는 예수님이신데... 언젠가부터 내 heart 가 헌금에 들어가 있지 않다. 

혹시 내 treasure 는 물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무심결에 하나, 그건 아닌것도 같다. 인간인 이상 물질에의 관심은 평생 싸워야 할 욕망이니까. 물론 물질보다 더 소중하고 우선되는 treasure 가 많기도 하다.

그래도 올해는 좀 더 세계 곳곳의 이웃들에게도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맘의 여유가 더 생기길 기도한다.  이런 저런 이메일 뉴스페이퍼도 읽고 보내주는 동영상도 좀 잘 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또한, 내 관심과 기도와 상관없이 세계곳곳에서 그의 일을 하시고 계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그러한 하나님의 큰 picture 안에 작은 구성원으로 참여할 떄 경험하는 큰 은혜. 그리고  훨씬 더 큰 일을 하고 계신 하나님과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이웃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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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