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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07

  1. 2021.08.15 거룩한 바쁨
  2. 2021.07.22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3. 2021.07.08 7 년
  4. 2021.07.06 심리를 쪼개고 쪼개서 성찰하며 기도하기
  5. 2021.07.04 ...
  6. 2021.06.11 어느 오후
  7. 2021.06.09 활자에서 우주 보기
  8. 2021.04.11 쌓여가는 일회용품
  9. 2021.04.01 오랜만에 바다
  10. 2021.03.21 미나ㄹ
2021. 8. 15. 14:12

거룩한 바쁨 카테고리 없음2021. 8. 15. 14:12

 오늘 Encounter with God  의 본문 중 Thessalonians 3:6-15 의 말씀이 새롭다. 사도바울의 편지 중에 이런 내용도 있었구나. 

본문의 관찰 해석은 encounter with god 참고

더 나아가ㅡ 거룩한 바쁨, 세속적 바쁨, 안식/거룩함을 가장한 게으름, 거룩한 안식 등등의 차이는 어떠한가 생각해본다. 

2 THESSALONIANS 3:6–18

6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Christ, we command you, brothers and sisters, to keep away from every believer who is idle and disruptive and does not live according to the teaching[a] you received from us. 7 For you yourselves know how you ought to follow our example. We were not idle when we were with you, 8 nor did we eat anyone’s food without paying for it. On the contrary, we worked night and day, laboring and toiling so that we would not be a burden to any of you. 9 We did this, not because we do not have the right to such help, but in order to offer ourselves as a model for you to imitate. 10 For even when we were with you, we gave you this rule: “The one who is unwilling to work shall not eat.”

11 We hear that some among you are idle and disruptive. They are not busy; they are busybodies. 12 Such people we command and urge in the Lord Jesus Christ to settle down and earn the food they eat. 13 And as for you, brothers and sisters, never tire of doing what is good.

14 Take special note of anyone who does not obey our instruction in this letter. Do not associate with them, in order that they may feel ashamed. 15 Yet do not regard them as an enemy, but warn them as you would a fellow believer.

 

:
Posted by pleasing2jc
2021. 7. 22. 14:55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카테고리 없음2021. 7. 22. 14:55

최근 본 한 환자가 내게 말했다, "마치 잠수함을 운전하는 것 같군요."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내가 그렇게 보였나보다. 

그러면서 가끔은 현미경을 뒤집어서 different view 도 보라고 한 말씀하신다.  그 아이디어가 넘 웃겨서 킥킥 웃다가,  그 advice 대로 꼭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안그래도 내 전화에는 최근 하늘을 찍은 사진이 많다. 화창한 낮하늘, 그리고 상쾌한 밤하늘.

눈을 부릅 뜨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일하고, 각종 스크린도 잘 보기에 눈을 휴식하는 경우가 잘 없다. 눈이 많이 혹사당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눈휴식이 필요한 이들이 무척 많으리라. 눈을 감고 가만히 묵상하듯 있어도 좋지만, 눈에 힘을 빼고 맑은하늘이나 살랑거리는 나뭇잎을 쳐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년 9 월 apocalytic 오렌지 빛갈 캘리포니아 하늘을 경험한 후, 맑은 하늘을 참 많이 appreciate 하게 되었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 그 문구가 떠올라서 찾아보니 1990 년 학생 영화란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비슷한 영화라고. 그랬었군. 영화는 안 봤을 테고 신문 광고에서 그 제목을 본 기억이 남아있나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나아지지 않았네... 더 심하면 심해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하늘을 본다.

sky 하늘 도 보고 heaven 하늘도 보려하고.   

 

 

:
Posted by pleasing2jc
2021. 7. 8. 15:20

7 년 카테고리 없음2021. 7. 8. 15:20

아버지가 돌아가신 7 년 되는 날이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를 지켜주시고 위로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의 고모님들은 20-30 대 때 아버지(나의 할아버지)를 잃었는데,  7 년 전 내게 "세월이 지나도 한없이 그리울 거다," 말씀하셨다. 

막내고모가 20 대 초반 의대를 졸업하고 의대에서 만난 고모부와 결혼해 미국에 온 후 얼마 안되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었다.  인터넷도 없고 국제전화도 쉽지 않고 비행기여행도 드물던 시절,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아버지를 일찍 잃고, 총소리가 들리는 대도시 병원에서 레지던시를 하시기도 하며,  낯설었을 곳들에서 씩씩하게 살아오신 막내고모님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했다. 고모는 돌아기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맘은 30 년이 지나도 한곁같다고 하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아보니, 고모님들의 그 때  말씀이 진짜 맞다. 슬픔의 정도는 잦아드는지 몰라도 매일매일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그리워하시는 건, 말 할 필요도 없고.

 

지난 기록을 뒤지다가 아버지께서 생전 내게 이런 문구를 보내주셨던 걸 봤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라." 어디서나 주체성을 갖고 전력을 다하면 진실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문구를 보내신 것도 잊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기도였을까? 

아버지 , 아버지께서 저의 아버지였음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많이 그립습니다. 

:
Posted by pleasing2jc

 

한국 방송을 보면 가스라이팅 등 심리적인 것들이 많이 다뤄지는 듯 하다. 드라마 주인공들도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 등이 많이 나온다. 

위 방송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데. 유튜브에 위 클립 이 떠서 봤다. 

질문은 영어시험을 못 봤을 때 풀이 죽어 앉아있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왜 그러냐고 물었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 아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아이겠냐고 한다. A. 엄마가 속상해 할 까봐 (풀이 죽어있다) B. 아빠에게 혼날까봐 (풀이 죽어있다). 답은 A 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A 가 개스라이팅을 당한 아이라는 건 맞겠지만, 영어시험을 못 봐서 풀이 죽어있는 이유는 위 두가지여서는 다 건강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자아와 부모자녀관계가 건강하다면, 아이가 영어시험을 못봐서 풀이 죽는 이유는 그저 자신이 시험을 못 봐서 속상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위 프로그램은 가스라이팅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기에 문제출제 상 객관식 항목을 두개밖에 줄 수 밖에 없었겠지.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훈육을 해야 할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것인가 고민해왔고, 어떤 순간 위의 같이 "엄마는 속상해,"하려다가, 이건 아이중심적으로 생각하는것이 아니다 꺠닫는 순간이 있어서 그만둔 적이 있다. 나는 내 아이가 나에게 '연민'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이가 훨씬 많이 들 때까지는, 아이가 safe 한 곳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되었음 좋겠다 (물론 아이가 우선으로 기대야 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럼에도 아이는 내가 기억도 못하는, 어린 시절 자신이 상처받았던 일들을 얘기하기도 한다. 나름 조심하고 조심한다고 생각했는데도 그렇다. 

그래도 그 후로도 뭐 수많은 잘못을 하고 있겠지만, 이제는 아이도 저런 심리학적인 지식이 늘어서 어떻게 건강한 boundary 를  형성할 것인가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것이 manipulation 인가 진정한 사랑과 관심인가 구분하기도 하는듯 하다.  아이는 문과라서 더 그런 것을 잘 알기도 하고, 아이친구들도 그런듯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therapist 한두번 안 본 사람이 없는듯 하다. 미국교회에서 책 <Boundaries: When to Say Yes, How to Say No to Take Control of Your Life> 책으로 설교나 북클럽을 하는것도 봤다. toxic people 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기사들이나 책들도 심심챦게 마주친다. 예를 들면 이런 Forbes 기사나 Harvard business review 잡지 등등. 

그런 분위기 속에서 어떤 행동과 말을 하는 내 동기가 무엇인가 상당히 많이 쪼개고 쪼개서 성찰해야 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내 행동과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영향을 끼칠것인가도 고려해야 하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한 것인가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 하고.

누구나 다 그렇듯, 나도 개스라이팅을 겪었다. 특히나 이런 심리학적 상식이 없던 '옛날' 에는 더더욱. 우리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 부모님들은 그러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셨던 시대이고.

그래도 나는 시험을 못 보면 어머니께서 속상해할까봐 풀이 죽지는 않았고 "혼날까봐" 걱정했었고, 혼을 내시는 어머니께 "이건 내 일인데 왜 나한테  속상해 할 틈을 안 주시냐. 엄마가 왜 그러시냐"고 대들기도 했었다. 그 당시 어머니께서는 좀 당황하셨었는데, 지금 잘 기억 못 하실거다.  그런거보면 나는 나의 어머니에게 '연민'은 없었고 사춘기적 반항심이 가득했었다. 죄송할 따름이다. 요즘은 어린 시절 얘기가 나오면,  그 때 혼내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적 대우를 받아 곤란한 적도 있었다. 무척 힘든 일을 막 겪은 내게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의 힘든 일로 인해) 00 를 걱정시키지 마세요."   난 OO 를 걱정시킬 생각도 없었고 00에게  의지하는 편도 아니기에 그런 말이 좀 당황스러웠었다. 오히려 그 말을 한 사람과 그 주변사람들이 OO 를 걱정시키는 경우가 많았기에 좀 황당했었다.  또 어떤 이는 한참 더운 날씨에 자기 집 에어컨을 끄며 "이건 더운 거 아니야." 해서 "더운 거에요" 반박하긴 헀으나, 솔직히 섬찟했다. 그 당시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날 컨트롤하러 드는구나 확 느껴졌었다. 

또 다른 사람은, 잘 지내고 있는 내게 힘들지 않냐며 내 감정과 상황을 구구절절 자기 본위대로 얘기해서 좀 당황한 적도 있다. 나름 공감을 실천하려했던 그 사람의 좋은 의도는 이해하기는 한다.   

그래도 그 정도는 mild 한 케이스이고, 더 정도가 심한 일들도 있어서 무척 피폐해졌던 적이 있다. 

물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적이 많을 것이다. 원래 선을 넘는 조언같은 거 남에게 잘 안하는데 큰 맘먹고 조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위 영상에 나오는 그런 가스라이팅으로 받아졌을 수도 있는거 같다. 내가 그 사람을 진정으로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그 후로   boundary 와 그와 비슷한 책들, 개스라이팅에 대한 책도 읽었었고 나 스스로도 성찰하기 시작했었다.  

또한 훨씬 더 심한 일들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생각한다.  이단이나 human trafficking, 거짓된 정치체제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 

정말 심하게 깨어진 세상이다.  인간은 끔찍한 죄인이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또 다른 질문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와 관계가 형성된 후에, 위 tv 프로그램 질문 같은 상황에서 "왜 풀이 죽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하는 맘으로 "어머니께서도 속상해 하실까봐서요 " 답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린 아이가 어머니 감정중심으로만 생각해서 풀이 죽어 있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또 위 tv 프로그램에서 가스라이팅으로 표현된 선 넘는 '오지랖'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남을 진정으로 위하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그 fine line 을 어떻게 분별할까?  역시 성령님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까? 말 한마디 뒤에 숨겨진 수없이 많은 기도와 눈물들? 

역시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기도하며 스스로를 쪼개고 쪼개고 성찰하며 죄성이 관여하고 있는 건 아니지 그리스도의 사랑인지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바래야 하나보다.  

그러나 스스로를 쪼개고 쪼개고 성찰하고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완전(완벽, 온전)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살 수도 없고.

십자가의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1. 7. 4. 00:48

... 카테고리 없음2021. 7. 4. 00:48

long weekend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을 보고 있는데,

마다가스카르의 대가뭄을 보여준다. 참혹한 모습 -- 굶주리고 고통받는 아이들....

지금 마다가스카르가 대가뭄을 겪고 있는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

선진국들의 산업들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지구상에서 약자들이 그리 심하게 겪고 있다니...

지구 반대편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 이로서 그들에게 한없는 미안함과 책임을 느낀다. 

아이아빠가 오래동안 관여하고 있는 조직에서는 요즈음 희망 (소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듯 한데, 그래서 나도 집회영상을 보는데...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희망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혹은 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눈물을 흘리고 계실까.....

:
Posted by pleasing2jc
2021. 6. 11. 13:25

어느 오후 카테고리 없음2021. 6. 11. 13:25

어제 오후, 일이 끝나고 집에 왔다.

몇 달 전 줄이 끊어져서 말려올라가지 않는 윈도우 블라인드를 고치기 시작헀다. 유튜브를 보고 주문한 블라인드 줄도 배달받았기에.

끙끙 거리면서 무거운 블라인드를 창에서 내려서 바닥에 놓고,  끊어진 줄을 이리저리 잇고 구멍에 집어넣고 작은 도르레에 끼고

다시 블라인드를 창문에 올려 설치하니 줄이 뚝뚝 끊어지고, 또 다시 손을 봐서 올려 설치하기를 여러번.

다른 것보다도 블라인드 설치했다 뺐다 하는게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투덜투덜거리고 있었다.

군시렁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재택근무하고 있던 아이아빠가 자신이 양념한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면 맛보라면서, 불고기를 조금 구워온다. 불고기 먹고 힘을 내란다. 

아이아빠에게 도와달라고 하니 곧 미팅이 있다면서 간다. 

아이는 방학동안 하는 아르바이트 가고 없어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결국 혼자 끙끙거리며 블라인드는 고치긴 했는데, 위로 말려올라가긴 하는데 고정은 안된다. 그래도 블라인드의 원리를 이제는 다 파악했기에 다음에  완전히 고칠 수 있을거같다. 일단 지금은 말려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무거워서  블라인드를 내려서 또 손 볼 엄두가 지금은 안난다. 

 

그런데...

블라인드를 끙끙 고치는 나와,

불고기 양념을 해서 구워오는 아이아빠. 흠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1. 6. 9. 14:19

활자에서 우주 보기 카테고리 없음2021. 6. 9. 14:19

사도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우주만물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연합하고 충만해지는 것에 대해 썼다 (에베소서).
존 스토트 책에 보면 사도바울이 어떤 사람의 집애 감금된 상태였다고 하나 감옥이나 마찬가지였겠지. 그 당시 전기도 없었고 tv 전화 등은 당연히 없었으니 상당히 답답했을 거고 앞날이 불확실했을테고....
그런 상태에서 벽보고 기도하고 편지쓰며 우주를 주관하시고 충만캐 하시는 주님만바랬곗지. 그런 그가 남긴 서신서에 그런 은혜가 충만하다.
그런데 요즘 나는 그의 서신서를 읽으며 그의 글에서 우주를 충만케하시는 예수님을 보기보다 하얀 바탕에 쓰여진 까만 글자를 겨우겨우 쫓아갈 뿐이다.
그러다가 컴퓨터 화면의 화려한 영상과 오디오에 정신을 빼앗기기도 하고..
사도바울의 감옥은 커녕, 내 집에 있는 것도 심심하다고  일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고...

사도바울의 글들에서 예수님의 세게를 생생하게 느낀 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성경읽고 관련서적/강의 듣는 즐거움이 다른 것에 비교할 수 없이 큰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안 그렇다

당분간 좀 더 기도하며 구해야겠다.
컴퓨터 영상 등은 좀 줄이고
성경의 활자에 더 집중해서 그 안에서,.
사도바울이 감옥 벽을 너머 봤던 전우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히 보게 해달라고..

:
Posted by pleasing2jc
2021. 4. 11. 12:44

쌓여가는 일회용품 카테고리 없음2021. 4. 11. 12:44

pandemic 기간동안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수도 pandemic 이전에 비해서 월등히 많아지긴 했다.

이전에는 아이아빠 회사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옵션이 사라졌으니...

eat out 을 안 하는 대신 take out 을 하거나 delivery 를 가끔 시킨다. 

단순한 생활로 인해,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 걸로 cabin fever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take out 이나 delivery 를 할 때 따라오는 일회용 식기가 서랍 가득 쌓였다. 케첩이나 소스 종류도.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 어디 한군데 레스토랑에 가져다 줄 수도 없고 (또 바이러스 염려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어디 donation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에 일조하는거고... take out 플라스틱 컨테이너 버리면서도 씁쓸하다.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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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1. 4. 1. 13:57

오랜만에 바다 카테고리 없음2021. 4. 1. 13:57

Carmel beach

Off 인 날, 차로 90 분 걸리는 곳 Carmel 바닷가까지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외출.

백신을 아직 안 맞은 아이아빠는 조심하는 차원에서 long distance trip 을 꺼려서 나 혼자 다녀왔다.  혹시 public rest room 을 쓸 일이라도 있을까봐 조심한단다. 

Carmel-by the Sea 에는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으나, 이전에 비해서는 붐비지 않았고 주차도 금방 찾았다.  바닷가를 걷다가 모래사장 마른 나무토막에 앉아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를 잠시 묵상했다.  보스턴 교회들에서 스테인리스 글라스 창문 바라보며 기도하던 느낌 약간 비슷하기 했지만, 태평양 바다와 새파란 하늘 보는게 훨씬 좋았다.

그러고 보니 Carmel 에 처음 간 건  딱 30 년 전이다. 미국 처음 와서 맞은 봄방학,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가족 차여행을 했다.  처음 접한 캘리포니아의 자연은 무척 웅장했고, 건물들도 지명도 이국스럽기 그지 없었다.  Solvang, Santa Barbara, Malibu, Hearst Castle,  Carmel, Stanford,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등등 들른 기억이 나고 사진이 있다. 가는 곳마다 놀라웠고 신기했다. 

30 년전 그토록 감동적이던 이곳에 지금은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그 때는 신기하고 경이롭기만 하던 풍경들이 이제는 일상이다.

 

일상이 되어버린 wonder 들을 처음 마주할 때 느꼈던 감동을 잊지 말고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자는 생각을 새삼 한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1. 3. 21. 14:13

미나ㄹ 카테고리 없음2021. 3. 21. 14:13

 드디어 이 영화를 봤다.

공짜로 볼 수 있는 링크를 알기는 하지만, 그렇게 보는 건 불법이고 (그러나 가끔 이용하긴 한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영화를 support 하는 차원에서라도 더 Amazon prime 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봤다. 

영화 보기를 몇 주 째 망설였는데, 영화 속 이민자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지지 않고, 또 공감하지도 못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차갑게 판단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였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잔잔한듯 하면서 기승전결이 있고 화면이 맘에 들었다. 

 

 

예상대로 영화는 나 (우리)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영화의 장치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애써 노력해서 생각해야 할 정도로 외국인이 그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ㅁ나리가 그렇게 생긴 것도 처음 알았다.  (얼마 전에도 더덕과 도라지를 헷갈렸을 정도로 나물 종류 이름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이질감을 느끼기에... 더  빚진 맘이 든다.

아무래도  미국에 먼저 이민 (유학) 오신 분들이 정말 어렵게 닦아놓은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입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작은 예로 이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한인 마켓, 식당들도 오래 전 이민 오신 분들이 고군분투하시며 시작하신 것일테고, 일터에서 마주치는 이곳에서 오래 사신 이민자 분들도 그러하고. 

우리가 90 년대 초 미국왔을 때 도움받은 친척분 가족도 그러하다.  그 친척 분은 한국 명문음대를 나오셨는데, 60 년대 이민오셔서 그당시 한국분들이 주로 하던 비니지스를 하시며 고생하셨다. 우리가 미국 온 90 년대 초에 그 분들은 어느 정도 기반을 잡으셔서 큰 수영장이 있는 큰 집에 사시며 독일제 차를 타시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러다니시는... 겉으로 보기에 그 분들의 삶이 그 당시 한국 강남에서의 생활보다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그러나 그 후 비지니스에 불이 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셔야했고, 치열하게 일하시며 재기하셔야 했다. 결국 모두 다 잘 되어서 지금은 은퇴하셔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 계시고, 자녀들도 무척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친척 가족이 이 영화를 본다면, 지난 날을 회상하시며 무척 절절해 하실 듯 하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들의 자전적 요소들도 섞여있다고 하던데,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 또한 참 감사한 일이다. 

주변에만 머물러 있던 미국 minority 의 서사가 이렇게 주목을 받아가고 있는 움직임은 무척이나 설레이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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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