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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1. 13:25

어느 오후 카테고리 없음2021. 6. 11. 13:25

어제 오후, 일이 끝나고 집에 왔다.

몇 달 전 줄이 끊어져서 말려올라가지 않는 윈도우 블라인드를 고치기 시작헀다. 유튜브를 보고 주문한 블라인드 줄도 배달받았기에.

끙끙 거리면서 무거운 블라인드를 창에서 내려서 바닥에 놓고,  끊어진 줄을 이리저리 잇고 구멍에 집어넣고 작은 도르레에 끼고

다시 블라인드를 창문에 올려 설치하니 줄이 뚝뚝 끊어지고, 또 다시 손을 봐서 올려 설치하기를 여러번.

다른 것보다도 블라인드 설치했다 뺐다 하는게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투덜투덜거리고 있었다.

군시렁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재택근무하고 있던 아이아빠가 자신이 양념한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면 맛보라면서, 불고기를 조금 구워온다. 불고기 먹고 힘을 내란다. 

아이아빠에게 도와달라고 하니 곧 미팅이 있다면서 간다. 

아이는 방학동안 하는 아르바이트 가고 없어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결국 혼자 끙끙거리며 블라인드는 고치긴 했는데, 위로 말려올라가긴 하는데 고정은 안된다. 그래도 블라인드의 원리를 이제는 다 파악했기에 다음에  완전히 고칠 수 있을거같다. 일단 지금은 말려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무거워서  블라인드를 내려서 또 손 볼 엄두가 지금은 안난다. 

 

그런데...

블라인드를 끙끙 고치는 나와,

불고기 양념을 해서 구워오는 아이아빠. 흠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 

:
Posted by pleasing2jc
2021. 6. 9. 14:19

활자에서 우주 보기 카테고리 없음2021. 6. 9. 14:19

사도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우주만물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연합하고 충만해지는 것에 대해 썼다 (에베소서).
존 스토트 책에 보면 사도바울이 어떤 사람의 집애 감금된 상태였다고 하나 감옥이나 마찬가지였겠지. 그 당시 전기도 없었고 tv 전화 등은 당연히 없었으니 상당히 답답했을 거고 앞날이 불확실했을테고....
그런 상태에서 벽보고 기도하고 편지쓰며 우주를 주관하시고 충만캐 하시는 주님만바랬곗지. 그런 그가 남긴 서신서에 그런 은혜가 충만하다.
그런데 요즘 나는 그의 서신서를 읽으며 그의 글에서 우주를 충만케하시는 예수님을 보기보다 하얀 바탕에 쓰여진 까만 글자를 겨우겨우 쫓아갈 뿐이다.
그러다가 컴퓨터 화면의 화려한 영상과 오디오에 정신을 빼앗기기도 하고..
사도바울의 감옥은 커녕, 내 집에 있는 것도 심심하다고  일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고...

사도바울의 글들에서 예수님의 세게를 생생하게 느낀 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성경읽고 관련서적/강의 듣는 즐거움이 다른 것에 비교할 수 없이 큰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안 그렇다

당분간 좀 더 기도하며 구해야겠다.
컴퓨터 영상 등은 좀 줄이고
성경의 활자에 더 집중해서 그 안에서,.
사도바울이 감옥 벽을 너머 봤던 전우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히 보게 해달라고..

:
Posted by pleasing2jc
2021. 4. 11. 12:44

쌓여가는 일회용품 카테고리 없음2021. 4. 11. 12:44

pandemic 기간동안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수도 pandemic 이전에 비해서 월등히 많아지긴 했다.

이전에는 아이아빠 회사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옵션이 사라졌으니...

eat out 을 안 하는 대신 take out 을 하거나 delivery 를 가끔 시킨다. 

단순한 생활로 인해,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 걸로 cabin fever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take out 이나 delivery 를 할 때 따라오는 일회용 식기가 서랍 가득 쌓였다. 케첩이나 소스 종류도.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 어디 한군데 레스토랑에 가져다 줄 수도 없고 (또 바이러스 염려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어디 donation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에 일조하는거고... take out 플라스틱 컨테이너 버리면서도 씁쓸하다.

난감하다. 

 

 

 

:
Posted by pleasing2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