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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Journey Together 전체 보기'에 해당되는 글 358

  1. 2023.12.10 미리 해본 2024 작심삼일 1
  2. 2023.11.30 새로운 부부의 세계 1
  3. 2023.11.24 Thanksgiving 2023 1
  4. 2023.09.11 California minor consent laws
  5. 2023.09.07 노동절
  6. 2023.09.05 만물이 꿈꾸는 세상
  7. 2023.09.03 문어와 꽃
  8. 2023.09.02 오직 주만이
  9. 2023.08.24 너 T 야? 2
  10. 2023.08.10 SF 행
2023. 12. 10. 07:09

미리 해본 2024 작심삼일 카테고리 없음2023. 12. 10. 07:09

2024 년에는 어떤 새해 결심/목표를 세워볼까 고심하다가, concrete 하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있음 좋을 듯 해서 성경필사를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 성경읽기보다는, 신앙서적 독서나 인터넷의 설교/강의 듣기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많아져서이기도 하고, 매일 조금 읽는 말씀도 대충대충 읽게 되어서였다. 또 바쁜 삶 속에서 성경필사를 하면서 성경을 깊이 한단어한단어 음미하는 serenity 를 경험해 볼 수 있을까해서였다.  아일랜드의 the Book of Kells 를 필사한 수도사들처럼 말이다.  하나님의 서사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2024 년이 시작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시작해 보자 해서 notability 도 다운로드받고, 성경필사본 template 도 찾아서 업로드하고, 아이패드 스타일러스 펜도 하나 구입했다. 야심차게 예례미야서 QT 본문을 예례미야 37 장부터 필사하는데, 레터용지 3 페이지 정도다. 그리고 한시간 좀 넘게 걸린 거 같다. 또 예례미야서의 37 장 부근은 등장인물도 많고, 각종 지명이 나오기에 마치 고전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복음서나 서신서, 시편 필사 등은 그나마 좀 나을 듯 한데, 고전소설 같은 문체의 예례미야서를 필사하는 것에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안 그래도 내 글씨체는 '필기체'인데, 날이 갈수록 글씨가 더 엉망이 되어갔다. 묵상의 은혜는 커녕 어린 시절 수학 문제집 매일 할당량을 억지로 푸는 듯한 기분이 충만해졌다.  이걸 매일 한 시간 넘게씩 해야 하는가? 결국 약 사흘만에 예례미야 필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대신 아이패드에 약간의 필기를 하면서 묵상하기로 했는데, 그게 훨씬 더 낫다.
그 대신 매주 한번씩 복음서나 시편 등은 필사해 보면 어떨까 싶다. 성경묵상 외에도 일상 속 다른 결심들도  있기에 복음서 하나 정도 필사끝내는 걸 2024 년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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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11. 30. 11:56

새로운 부부의 세계 카테고리 없음2023. 11. 30. 11:56

우리 부부를 칭하는 제목이 아니다. 드라마 얘기도 아니다. 
부부의 한자를 찾아보니  夫婦 인데, 주위의 夫夫 와  婦婦 에 부쩍  익숙해지고 있다.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남자에게 "oh, your husband is 어쩌구 저쩌구" 라고 하거나, 여자에게 "Your wife is.." 라고 하는게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그래도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스럽기는 하다.
동성연애자 (남성) 을 처음 직접 본 건 대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되어서였다.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다. 30 여년 전 일인데도 그렇다. 학교 캠퍼스에서 한 백인남성을 봤는데, 핑크색 리본을 단 운동화, 딱 달라붙는 청반바지 (아주 짧은) 그리고 흰티셔츠를 입고 살랑살랑 걸어가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말로만 듣던... 그 후로도 그 분을 여기저기 큰 강의실에서 보곤 했다. 그 분외에는 동성연애자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아니 그 분처럼 표시가 잘 나는 이가 없었기에 잘 몰랐다.
막상 치대에 가니 교수분중에 몇 분 계시고, 치대나 의대 classmates 중에 있다는 걸 루머로 들었다. 그 분들과 아주 직접적인 교류가 없었기에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최근 소식을 보니 확실하다.
요즘 같이 일하는 분들 중에 그러한 분들이 계시다. 가까이 일하기에 대화도 나누고 가족들 소식도 나누고. 떄로는 이성 부부보다도 더 행복하게 사는듯 보인다. 그들의 가족들도 그들을 잘 받아들인 상태이고. 夫夫 인 경우 대리모를 통해서 아이들을 낳아서 기르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부모님이 크리스챤인 경우도 있고. 어떻게 coming out 을 했는가 가족은 어떠했나 물었더니, 가족들이 너무 잘 받아들여주었단다.  
개인적으로.... 이건 뭐 이 상황을 기독교적으로 잘 해석하고 말고의 과정을 거칠 틈도 없이 그들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버렸다. 
그들에게 어떤 잣대를 들이내민다는게 내 권한 훨씬 밖의 일인거 같다. 사람은 사람으로서 존중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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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11. 24. 04:44

Thanksgiving 2023 카테고리 없음2023. 11. 24. 04:44

Thanksgiving 연휴다. 많이 휴식하려 한다. 
2023 년, 나이의 첫자리수가 바뀌었고 열심히 살고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감사함 -- 다사다난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감사한다. 
2023 년 새해 기도제목이 뭐였는지 역시나 까맣게 잊어버렸다. 다시 찾아봄.   

2023 년?

2023 년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나 새해결심같은 거 별로 없다.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해도 그게 일년안에 다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닌 듯 해서일까? 2019 년 정도 즈음에는 humanity, historical Jesus 배우

mnrji.tistory.com

떄마침 오늘 devotional 말씀이 Luke 12:22-34 다. 

THERE IS MORE TO LIFE - Scripture Union

scriptureunion.org

일기나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일종의 인생 스토리라인 (storyline)을 파악하기 위함도 있다. 하찮은 기록이라도 하나 남기지 않으면 위의 2023 년 기도제목처럼 기억이 잘 안 나고, 산발적인 사건들의 연속이 되어버릴까 염려된다. 물론 하나님의 큰 스토리 안의 작은 구성원의 스토리를 잘 알고 파악하시고 이뤄나가시는 분은  author 되시는 하나님이시긴 하다. 그렇지만 작은 구성원으로 그 분의 스토리를 알아야 그 스토리에 발맞춰나갈 수 있기도 할테니. 뒤늦게 새해 초의 기도와 2023 년을 뒤돌아보니, 기도응답인지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쬐그만) 손과 발이 되어가고 있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함에 감사하다.
학생생활과 residency 를 하는 즈음까지는 내 시각이 heaven (?) 에 많이 맞춰져 있었다. '속세'를 떠나서 수도원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곧잘 하고, 천주교도 아니고 기혼자에 엄마이면서도 수녀의 연령제한을 찾아본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수련을 끝내고 일을 시작하면서 Bay Area 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현실적인 문제들을 맞닿뜨리면서 이 땅에 두 발 단단히 딛고 서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세상 속의 royal priesthood 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 무척 삶이 바쁘고 다이내믹한데, '수도원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든다. 스스로 생각해도 참 이상한 일이다.  곰곰 따져보면, 이전에 그러했던 건 고등학생 때 미국와서 "Hell"이라는 불리는 곳에서의 학부생활, 여러모로 생활고 가운데의 대학원생활, 그리고 뒤늦게 한 치대/레지던시 생활이 나름 피말리는 과정이었기에 '수도원'으로 도망가고 싶었던 생각이 커서였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Bay Area 에 무척 익숙해지고, 어설픈 외국 학생이 아니라 이곳에 익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었기에 더 이상 '도망'가고 싶지 않은가보다. 이제는 시선이 지나치게 '땅'에 맞춰져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다. 하늘과 땅을 동시에 살아가면서, 나와 우리의 중심이 heaven -  하나님께 있음을 확인하고 더 탄탄하게 다지는 2023 Thanksgiving 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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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9. 11. 13:04

California minor consent laws 카테고리 없음2023. 9. 11. 13:04

지난 주 continuing education class 에서 reminded 된것.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듯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미성년자들의 민감한 health issue 들에 대해서 본인의 동의 없이는, health caire provider 가 부모에게 알려줄 수 없다.  보스턴에서 학교를 다닐 떄도 그렇게 배웠었다. Health care provider 가 미성년자 환자들에게 민감한 질문을 해야 할 때, 부모들보고 밖에 나가라고 해도 된다고 배웠다. 

The health care provider is not permitted to inform a parent or legal guardian without the minor's consent. The provider can only share the minor's medical information with them with a signed authorization from the minor. (Cal. Health & Safety Code §§ 123110(a), 123115(a)(1); Cal.
 
 
밑의  표에 대략 정리되어있고,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보면 된다.
 
 
 
이 법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알아야 하는 법이다. 
http://www.publichealth.lacounty.gov/dhsp/Providers/toolkit2.pdf

 

위의 표에서는 outpatient mental health treatment 에 대해서는 부모에게 얘기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더 detail 한 version 을 보면 부모를 inform 하고 involve 할 수는 있지만 미성년자의 동의 없이 medical record 를 알려줄 수는 없다.

그건 therapist 에게도 동일하다.  

 

(사족) Health care field 에서는  부모- 자녀간에도 그러한데, 왜 일부 기독교 '사역자'들이나 '상담자'들은 자신들이 상담해준 이들이나 사역대상의 사례들을 아무렇지 않게 타인과 나누기도 할까?  결국 가십이 되어버리는.... 전문 training 을 받지 못한 이들이 소위 사역/상담을 할 때 더 그런 경우가 많은듯하다. 기독교에서 필드 상담/사역에서도 privacy & confidentiality 에 관한 법이 있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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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9. 7. 14:11

노동절 카테고리 없음2023. 9. 7. 14:11

노동절에 노동을 열심히 하며 지냈다.
계절이 바뀌는 과정에서 해야 할 집안일을 주로 했다.

카펫 샴푸 (155 zone minutes 의 노동량) 및 청소, 옷장 속 벌레 방지용 cedar wood 모아서 cedar oil 로 replenish 해서 옷장에 다시 집어넣기. 밥해먹고 설겆이 하고, 이불 빨래/정리
카펫 샴푸를 헥헥거리며 하면서, 다음에는 꼭 카펫청소전문업체를 불러서 하고, 대청소도 maid 를 불러서 하리라  결심했지만 다음에 또 끙끙거리면서 청소하겠지. 

막노동의 노동절을 보낸 후, 일터로 돌아가 fine motor skills 가 필요한 노동을 하려 하니,  운동연습 안 한 스포츠 선수처럼 몸이 좀 뻣뻣했다. fried egg 가 아니라, 푹 삶은 달걀 같았다. 워밍업이 된 오늘은 좀 나았다. 에효.... 다음에는 쉬는 날, 피아노 연습을 하리라!  완전 초보지만 그래도 연습을 열심히 했었는데 연습 안 하지가 꽤 되었다.

각종 책들도 읽고 싶고,  성경의 이런저런 books 공부 및 묵상도 하고 싶으나,  한동안 그러하지 못했다. 

하나님 앞에서 고개 수그리고 있는 수밖에 없구나 절감하는 요즘이다. 

그러나 be still을  잘 못하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상의 루틴에 집중하는 한편 드라마 등으로  스스로를  distract 했던 듯 하다. 

몇 주 전, 내가 왜 이렇게 드라마를 binge-watch 하고 있지 하고 느낄 정도로 며칠동안 한 드라마를 몰아서 본 적도 있다.

지금은 잼있는 드라마를 못 찾아서 운동할 때도 주로 유툽을 본다.  

노동하듯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하자.

이렇게 2023 년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는구나.

:
Posted by pleasing2jc
2023. 9. 5. 15:12

만물이 꿈꾸는 세상 카테고리 없음2023. 9. 5. 15:12

주말  이런저런 영상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신곡이 나왔음을 발견.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신곡. 

그들이 새로운 음악쇼를 시작해서 무척 반가웠다. 주기적으로 보는 예능은 없었는데 챙겨 볼 거 같다. 

이번 주말 말고 지난 주말, 가족들과 잡담 중 문어의 꿈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달팽이, 거위, 민물장어에 대한 노래들을 나열하며 미국에도 동물이 나오는 팝송이 있나 했는데 떠오르는게 없었다. 위 노래에 인용된 거처럼 한국에는 고래와 네모의 꿈에 관한 노래도 있었구나. 이제는 fried egg 의  꿈이라니 정말 귀엽고 참신하다. 

보통 알을 깨고 나오는 걸 얘기할 때,  헤르만 헷세 데미안의 다음 인용문을  떠올린다.

The bird fights its way out of the egg. The egg is the world. 

Who would be born must first destory a world. The bird files to God. The God's name is Abraxas.

 

이 인용문의 새는 '높은 곳'을 우러러보고 날아가는 형상 중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알을 꺠고 나와서 훨훨 날아가는 새가 아니라, 알을 꺠고 나온 fried egg 의 꿈이라니.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고 contra mundum 이다.

새가 안 되어도 괜찮고, 높은 곳으로 날아가지 않아도 괜찮다. 물처럼 흘러가고 눌러붙고 퍼져도 괜찮다니..

개인적으로 이해/실천 못할 삶의 방식이지만 맘 한 켠 동경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다. 

fried egg 는 내 아침메뉴인데 아침마다 이 노래가 떠오르겠네.  

 

다음에는 어떤 동물/사물의 어떤 꿈 노래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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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9. 3. 13:19

문어와 꽃 카테고리 없음2023. 9. 3. 13:19

평소에는
얼마 전 유툽에 뜬 가수의 라디오 인터뷰를 본 후 문어의 꿈과 
역시 유툽에서 접한 한 아이돌 여가수의 노래 꽃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
그 노래들이 나온 지 한참이 지났는데 뒤늦게  이러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BmB3DGxnNk&ab_channel=xxentertainment 

https://www.youtube.com/watch?v=YudHcBIxlYw&ab_channel=BLACKPINK 

꽃은 김소월 진달래꽃의 시즌 2 인듯 하다.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후렴구가 중독성 있다.
문어의 꿈은 동요같으면서도 참 철학적인 노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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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9. 2. 03:26

오직 주만이 카테고리 없음2023. 9. 2. 03:26

기도 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던 찬양. 

https://youtu.be/zxmmFF08fDU?si=zA9VIwyLZoEVflav

시편 62 편이라고.

1 Truly my soul finds rest in God;
    my salvation comes from him.
2 Truly he is my rock and my salvation;
    he is my fortress, I will never be shaken.

3 How long will you assault me?
    Would all of you throw me down—
    this leaning wall, this tottering fence?
4 Surely they intend to topple me
    from my lofty place;
    they take delight in lies.
With their mouths they bless,
    but in their hearts they curse.[b]

5 Yes, my soul, find rest in God;
    my hope comes from him.
6 Truly he is my rock and my salvation;
    he is my fortress, I will not be shaken.
7 My salvation and my honor depend on God[c];
    he is my mighty rock, my refuge.
8 Trust in him at all times, you people;
    pour out your hearts to him,
    for God is our refuge.

9 Surely the lowborn are but a breath,
    the highborn are but a lie.
If weighed on a balance, they are nothing;
    together they are only a breath.
10 Do not trust in extortion
    or put vain hope in stolen goods;
though your riches increase,
    do not set your heart on them.

11 One thing God has spoken,
    two things I have heard:
“Power belongs to you, God,
12     and with you, Lord, is unfailing love”;
and, “You reward everyone
    according to what they have done.”

 
:
Posted by pleasing2jc
2023. 8. 24. 14:54

너 T 야? 카테고리 없음2023. 8. 24. 14:54

얼마 전 한국 예능프로그램 하나를 보다가 "너 T 야?" 가 유행어 (meme) 이라는 걸 배웠다.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 thinking type 인 T 냐? 는건데, 일상 인간관계 속에서 공감력을 더 발휘하기보다는 상대편 기분을 상하게  하더라도 팩트에 근거한 직언을 하는 이들에게 하는 말이란다.
그걸 보고 "왜 이런 말이 진작 나오지 않았지?" 했다.
지금은 웃지만 T 와 F 의 차이, 아니, extreme T 와 T/F 중간사람의 차이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는지 모른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T 와 F 의 차이 떄문이라는 걸 몰랐기에...

지금의 나는 MBTI 검사를 하면 INFJ-A가 나오는데, T 와 F 가 대략 비슷한 점수다. 공학전공 대학시절에는 T 가 더 높게 나왔었다.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너 T 야?" 테스르를 해 보니 50% 다.  
T 와 F 중간이면 좋은 듯도 하지만 글쎄... 어디서나 misfit 인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F 가 훨씬 강한 사람들 사이에 가면 나의 T  성향이 도드라지고.  T 가 훨씬 강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를 들면, 내가 다녔던 대학교 (공대)나 대학원이나 아이 아빠) 나의 F 성향이 도드라지고... 

T 와  F 의 밸런스가 무척 요구되는 직종에 종사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내 내면과 인간관계 속의  T 와 F 를 적절히 활용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고린도 전서 9 장의 사도바울처럼 복음을 위해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되고, 약자에게는 약자가 되는 등 "I have become all things to all people so that by all possible means I might save some" 이면 좋겠지.
그러나  T 에게는 T 처럼 대하고 F 에게는 F 처럼  대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특이점은 T 들도 자신들을 T 의 방법으로 대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다. 때로는 T 들도 팩트를 거스르는 공감과 위로를  원하기도 하다는 것.. 

너 T 야? 라고 묻는 것이  T 의 눈치없는 부분을  지적하는 유행어이기도 하겠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는 면에서는 고무적이다
언젠가는 너 F 야도 유행하지 않을까? empathy fatigue (공감피로) 를 느끼게 되면 그러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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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
2023. 8. 10. 14:28

SF 행 카테고리 없음2023. 8. 10. 14:28

영화 부산행이 처음 나왔을 때,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영화를 봤었다.  

그 당시 나왔던 포스터만 봤을 때는  제목이 트로트 가사의 부산항과 비슷하기도 했고 남주인공 배우의 전작들 비슷한 멜로 영화인 듯 했다. 

갑자기 좀비들이 나와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영화 자체는 재미와 몰입도 면에서 훌륭했지만, 로맨스물을 기대했는데 좀비물이 되어버린...

요즘 샌프란시코가 그러하다. 

얼마전 타계한 토니 베넷의 노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를 비롯, 여러 면에서 낭만의 도시로 간주되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zombie apocalypse" 로 표현되고 있을 정도니 그렇다. 

아주 가끔 Bart 를 탈 떄 어김없이 마주치는 마약 중독자 승객들은 영화 부산행을 떠오르게 한다. 한번은 비어보이는 칸에 무심코 탔는데 저 뒤쪽 자리에 마약 중독자가 의자에 축 늘어져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부랴부랴 열차들 사이를 연결하는 문을 열고 옆칸으로 갈아탔었다.  위의 영화에서 좀비들이 못 쫓아오도록 열차칸 문을 막았던 거처럼, 나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얘기만 나오면 모두가 혀를 찬다. 홈리스와 마약 문제, 절도 문제, 각종 백화점과 상점들이 철수한다는 소식도 서로 얘기하고, 쓰레기와 오물, 악취 문제 등등이 너무 심하다고들 한다. 

이 지역에 오래 산 사람들은 더 슬퍼한다. 그들이 알던 아름다운 도시가 죽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한다. 누군가가 (아마도 주 정부)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애석해한다. 

매년 가을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 에서 열리던 California Dental Association 의 큰 미팅도 올해는 San Jose 에서 열린다.

나는 CDA 가 아니면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일이 몇 년에 한 번 일 뿐이지만, 이 지역의 대표적 도시가 그러하니 안타깝다. 홈리스와 마약중독자들 문제도 안타깝다. 이 시대/이 지역의 아픈 영혼들, 그리고  멀고도 가까운 샌프란시스코를  위해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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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leasing2jc